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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즉시연금 반기 든 보험사에 '강공'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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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소비자 지원 등 다양한 카드로 보험사 압박 방침…검사시 보복성 아닌 '소비자보호' 명분 찾을 듯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에 참석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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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삼성생명에 이어 한화생명도 금융감독원의 즉시연금 추가지급 권고를 거부하면서 금융당국이 '강공'에 나선다. 즉시연금은 윤석헌 금감원장이 내세운 소비자보호의 첫 타깃이었던 만큼 금감원은 소비자보호를 대의명분으로 검사, 소송지원 등의 확실한 카드로 보험회사들을 압박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전날 오후 금감원의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거부하는 내용의 '불수용 의견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삼성생명이 이사회를 통해 금감원 권고안을 거부한 바 있다.

보험사들의 예상치 못한 반기에 금감원 분위기는 격앙됐다. '부글부글 끓고 있다'는 표현이 정확할 정도다. 실제 전날 오후 늦게 금감원의 담당 임원과 간부들은 긴급 회의를 갖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빅2' 생명보험회사가 금감원에 정면으로 맞서면서 감독당국의 권위가 서지 않게 됐다"며 "보복검사 프레임 등 여론전에서 보험사에 밀렸다는 분위기도 팽배하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제 금감원이 선택할 수 있는 반전 카드는 '검사'다. 금감원만 갖고 있는 유일한 무기다. 소비자보호 측면에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적절한 시기에 검사에 나설 방침이다.

윤 원장은 오는 16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사의 변(辯)'을 통해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자보호라는 명분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보복검사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윤 원장이 오는 16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즉시연금 등과 관련해 크게 검사, 소비자 부문 등으로 나눠 향후 계획에 대한 의견을 표명할 것"이라며 "향후 보험사에 대한 검사, 소비자보호 방침과 보험시장 상황 대응 등 종합적인 감독ㆍ검사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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