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허익범 특검, 김경수 경남지사- 드루킹 대질신문 준비(종합2보)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김경수 지사 "진실 위해서라면 대질 보다 더한 것도 할 것"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장용진 기자, 이기민 기자]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검이 9일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드루킹 김모씨도 함께 소환할 예정이어서 김 지사와 드루킹과의 첫 대질신문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김 지사는 출석에 앞서 “충실히 조사에 협조하고 당당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하루속히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충실히 조사에 협조한 만큼 경남도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달라”라고 특검에 요구하기도 했다. 아울러 “정치특검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특검이 되어달라”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의 이날 발언은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드루킹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을 실질적으로 지휘했고, 지난 지방선거를 도와달라는 명목으로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하는 등 선거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지사는 “캠프 내에도 여러 전문가들이 있는데 굳이 드루킹에게 자문을 요청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여러분야에서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정치인이 당연히 할 일”이라며 여론 수렴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센다이 총영사직을 먼저 제안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적이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김 지사는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을 하고 있다는 의심을 한적 없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의심한 적이 없다”라고 답했다.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특검 출석일인 9일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 인근에서 김 지사 지지자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드루킹' 일당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 특검 출석일인 9일 서울 강남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 인근에서 김 지사 지지자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소환조사는 지난 6일에 이어 이틀 만에 실시된 특검팀의 2차 소환이다. 특검팀 에서는 “지난 6일 조사에서는 절반 정도 밖에 조사를 못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어 이날도 밤늦게까지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드루킹 김씨(구속 중)도 특검팀에 소환될 예정이어서 두 사람 사이의 대질신문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와 드루킹과의 대질심문은 이날이 처음이다.

앞서 김 지사 측은 “드루킹과의 대질신문을 거부한 적 없다”면서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대질신문이 아니라 그 어떤 것도 기까이 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특검사무실 주변은 지난 6일과 마찬가지로 김 지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보수단체들과 김 지사를 지지하는 단체의 회원들이 몰려와 혼잡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의 사전 대응으로 지난 6일과 같은 충돌조짐은 생기지 않았다.

한편 특검팀은 2차 조사를 마무리 짓는데로 분석작업을 거쳐 김경수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하지만, 드루킹과 정치권을 이어주는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도모 변호사에 대한 두 번째 구속영장까지 기각되면서 특검팀의 행보에 적지않은 난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축구판에 들어온 아이돌 문화…손흥민·이강인 팬들 자리 찜 논란 식물원 아닙니다…축하 화분으로 가득 찬 국회

    #국내이슈

  • 머스크 끌어안던 악동 유튜버, 유럽서 '금배지' 달았다 휴가갔다 실종된 '간헐적 단식' 창시자, 결국 숨진채 발견 100세 된 '디데이' 참전용사, 96살 신부와 결혼…"전쟁 종식을 위하여"

    #해외이슈

  • [포토]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념식 [포토] '더위엔 역시 나무 그늘이지' [포토] 6월인데 도로는 벌써 '이글이글'

    #포토PICK

  •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 용어]고국 온 백제의 미소, ‘금동관음보살 입상’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