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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女心 흔들 폭풍 '코나'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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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사우디 등 중동서 출시

현대차 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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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현대자동차가 중동 여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여성운전을 허용하자, 현대차는 발빠르게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를 꾸려 현지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주력모델로 자리잡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를 조기에 중동지역에 투입한다.
18일 현대차는 이르면 8월 초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코나를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국가에서 판매를 시작한 뒤 중동전역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코나는 출시 1년 만에 현대차의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올 들어 6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2만2216대로 상반기 소형 SUV 시장 판매 1위를 차지했다. 월별 판매량 기준으로는 3개월 연속 왕좌를 지키고 있다.

해외 반응도 긍정적이다. 미국에서는 지난 2월 출시 이후 판매량이 꾸준하게 상승하다 5월과 6월 각각 5079대, 4240대를 판매하며 현대차 미국법인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에 앞서 지난해 말 진출한 유럽 시장의 경우 지난 5월 5607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월간 판매량 5000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의 판매량은 2013년 32만8856대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21만9134대까지 떨어진 상태다. 저유가 국면이 지속되면서 시장이 위축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안팎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여성운전 허용을 계기로 시장기반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동 공략을 위해 지난 5월 중동과 아프리카에 신규 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사전작업을 담당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출범시켰다. 이어 이달 초에는 '사우디 여성고객 케어 태스크포스(T/F)'도 꾸렸다. 이 T/F는 내년 1년여간 운영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ㆍ판매전략 수립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팀원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됐다는 점도 눈에 띈다.

여성 운전자의 경우 일반적으로 소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코나 출시는 중동 시장의 공략의 토대를 마련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신규 수요층인 여심을 사로잡는 전략이 중동에서 유효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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