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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하현회의 첫 행보 '5G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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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이통사 CEO 간담회
예상 깨고 선임 하루만에 참석
'5G 화웨이 장비 구매 계획'
수정 여부 집중 논의될 듯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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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신임 부회장의 첫 경영행보는 5G 상용화였다. 애초 권영수 부회장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장관 간담회에 대표이사 선임 하루밖에 안 된 하 부회장이 전격 참석하기로 한 것이다. 하 부회장이 전임자의 경영 전략과 기조를 이어갈 것인지 혹은 자신의 색깔을 덧칠하려는 것인지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17일 오전 서울 용산 LG유플러스 사옥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을 피해 첫 출근한 하 부회장은 이날 오후에 있을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준비에 돌입했다.

하 부회장이 LG유플러스를 둘러싼 각종 이동통신ㆍ방송시장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상태에서 장관과의 간담회 참석을 결정한 건 여러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전임자인 권 부회장이 추진해온 '5G 1등 전략'을 힘있게 밀고 나가겠다는 뜻으로도 보이지만 전혀 반대 해석도 나온다.
가장 첨예한 부분은 권 부회장이 밝힌 '5G 화웨이 장비 구매' 계획에 하 부회장이 수정을 가하려는 것이냐다. 이날 유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LG유플러스 측은 일종의 '해명'을 내놓아야 하는 입장에 처해 있다. 유 장관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 5G 상용화의 의미는 디바이스ㆍ단말기ㆍ통신장비 등에 한국 기술이 사용된다는 것"이라며 "이런 의미가 희석된다면 세계 최초 5G는 의미가 크지 않다"고 했다. 권 부회장의 화웨이 장비 구매 계획 발언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고 시장은 해석했다.

이어 국회 쪽에서도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며 보안 우려가 있는 중국산 구매를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보탰으며, 화웨이와 통신장비 분야에서 경쟁하는 삼성전자도 최근 기자간담회를 갑자기 열어 "우리 기술력은 누구보다 빠르다"고 강조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가는 상황에서 하 부회장이 화웨이 장비 구매 계획을 강력히 추진하기는 여러모로 부담스러워 보인다.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를 도입하게 되면 '최초 타이틀'에 집착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 등 경쟁사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현재 품질이나 가격, 공급일정 측면 등에서 화웨이 제품이 타사보다 유리하다는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5G 상용화 일정에 맞춰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를 두고 이통 3사 측에선 "일단 제품부터 보자"는 식으로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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