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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훼손도 모자라 남자아이 살해, 낙태 인증까지?…제재 못하는 정부, 끝 모르는 워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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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훼손 논란 이후 워마드 폐쇄 요청하는 국민청원 봇물…서버 해외에 있어 게시자 등 추적 어려워 방관

성체훼손도 모자라 남자아이 살해, 낙태 인증까지?…제재 못하는 정부, 끝 모르는 워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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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최근 성체 훼손 게시글로 신성모독 논란을 일으켰던 극단적 여성주의(페미니즘) 커뮤니티인 ‘워마드’를 두고 폐쇄 및 접속 차단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나 수사기관에서 아무런 제재를 가하지 못하면서 일부 남성혐오자들의 몰상식한 행위는 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17일 현재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워마드 사이트를 폐쇄하거나 접속을 차단시켜달라는 게시글이 수십건 올라와 있다. 이 중 대부분이 지난 10일 워마드 게시판에 '예수 XXX 불태웠다'라는 제목의 성체 훼손 게시글이 올라온 이후 일주일 사이에 작성된 청원들이다.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는 "부모님이 천주교인이라 강제로 끌려가 성당에 가서 성체를 받아왔다"며 성체에 모욕적인 문구를 쓰고 불로 태운 뒤 검게 그을린 성체 사진을 올렸다. 성체에 성기 모양과 예수 그리스도로 추측되는 형체를 그리기까지 했다.

또 지난 13일에는 '살남했는데 도움바란다 이기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살남은 남성을 살해했다는 뜻으로 추정되는데, 글쓴이는 같은 동네에 사는 유치원에 다니는 남자 어린이를 유인한 후 약물 주사를 놔서 죽이고 바다에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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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낙태 인증'이라는 제목 하에 두 장의 사진도 함께 게시됐다. 해당 사진은 진위 여부를 알 수 없는 낙태한 태아와 함께 이를 훼손한 잔인한 모습을 담고 있었다. 글쓴이는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이라며 “바깥에 놔두면 유기견들이 X먹을라나 모르겠다. 깔깔”이라고 글을 함께 게시했다.

이처럼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남혐(남자혐오) 표현이 논란인 가운데 남자 어린이나 어린 태아까지 범행 대상으로 삼는 글이 올라오면서 워마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비인간적 활동을 하는 워마드 사이트 폐지를 청원합니다' '워마드 사이트 폐지 및 이번 낙태 인증 사건을 비롯한 여러 범죄에 가담했던 가해자를 처벌해주세요'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의 범죄단체 지정 및 범죄자 수사와 처벌을 바랍니다' 등 청원글이 쏟아지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
이렇듯 워마드에 대한 국민들의 불편한 시선이 계속되고 있지만, 정부와 수사 당국은 아무런 규제를 못한 채 방관하고 있는 모양새다. 워마드 사이트의 서버가 해외에 있는 데다가 운영진 역시 경찰의 협조 요청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앞서 홍대 누드 크로키 몰카 촬영 사건 당시에도 워마드 측은 경찰의 협조 요청을 무시해 수사가 난항을 겪었고, 결과적으로 이는 워마드 회원들의 기만 살려준 꼴이 됐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사실상 해외에 서버가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나 해외에 기반을 둔 SNS 운영업체 등은 국내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경우가 많다”면서 “압수수색 등을 진행할 수도 없어 사실상 손쓸 도리가 전무한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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