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내에 성우라는 명칭이 있기도 전부터 다양한 목소리로 연기해온 이혜경씨가 15일 별세했다. 향년 90세.
이씨는 2010년 라디오 드라마 '달의 바다'에 출연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최고령 성우로 불렸다. 그 덕에 2013년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보관 문화훈장을 수상했다. 그녀의 남편은 대한민국 방송 효과음의 선구자인 고(故) 이상만이다. 1949년 결혼한 두 사람은 라디오방송 시대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며 '방송 가족'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상만은 2002년에 작고했다. 그해 이씨 역시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뒤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수술을 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이중열 씨와 딸 이영숙·은숙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층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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