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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tests]히라노 게이치로 장편소설 ‘공백을 채워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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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을 채워라(히라노 게이치로 지음/이영미 옮김/문학동네)=제관회사에서 일하던 평범한 삼십대 가장 쓰치야 데쓰오는 어느 날 회사 회의실에서 눈을 뜬 뒤, 자신이 삼 년 전 회사 옥상에서 뛰어내려 죽었다는 충격적인 사실과 맞닥뜨린다. 아내와 어린 아들과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신제품 개발에 여념 없던 그는 왜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렸는가? 만약 타살이었다면 범인은 누구이고 동기는 무엇인가? 죽은 자들이 되살아나는 전 세계적인 기현상 속에서 데쓰오는 자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찾아 나서고, 스스로도 몰랐던 내면의 목소리를 마주한다.

‘공백을 채워라’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여덟 번째 장편소설이다. 죽은 사람들이 살아 돌아온다는 SF적 상상력과 설정을 발판으로 현대사회의 병폐라 할 수 있는 자살 문제를 다뤘다. 삶과 죽음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깊이 파고들어간다.
이 소설은 히라노 게이치로가 자신의 ‘제3기’ 작업 중 마지막에 해당한다고 밝힌 작품이다. 제1기에 해당하는 초기 로맨틱 3부작과 실험적인 단편 창작에 몰두한 제2기를 거쳐, 2008년 ‘결괴’부터 범죄소설의 형식을 빌려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를 조명해온 그가 이 작품에 이르러 그간의 결과물을 종합하고 일종의 결실을 맺었다고 보는 셈이다. 근대의 ‘개인’ 개념에 대비되는 ‘분인(分人, dividual)주의’를 비롯해 지금까지 소설과 외적 활동을 통해 보여온 철학적 사유와 주장이 담겨 있다.

히라노 게이치로는 1975년 아이치 현에서 태어났다. 교토대학 법학부에 다니던 1998년 문예지 ‘신조’에 투고한 소설 ‘일식’이 권두소설로 전재되었고, 다음해 같은 작품으로 제120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듣고 싶은 한 마디, 따뜻한 말(정유희 지음/보아스)=갑질과 막말이 난무하는 우리사회에 진정 필요한 대화법은 상대에게 따뜻하게 말할 줄 아는 태도다. 언어교육과 교육심리를 전공하고 연구한 저자는 한 사람의 말이 그 사람을 말해주고, 자신과 타인에게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절감하고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우리는 누구나 관계의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가족, 연인, 친구, 동료, 선배, 상사, 고객 등 우리의 삶은 관계로 시작해서 관계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이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말’이다. 사회생활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이라 해도 말 한마디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관계의 온도가 달라진다.

우리가 말을 하는 목적은 크게 의사 전달과 설득이지만,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대에게 전달되는 느낌과 결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이 책에서는 관계의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권유형 표현, 쿠션 표현, 페이싱 테크닉, 나-메시지, Yes, But & How, 따뜻한 칭찬 등 따뜻하게 말하는 법을 심도 있고 자세하게 알려 준다. 또한 첫 만남에서의 대화 주제 선택, 대화할 때의 몸가짐, 까다로운 상대를 만났을 때 호감을 얻는 법 등 우리 일상생활에서 꼭 필요한 대화법을 상황별로 세세하게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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