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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반도체 전쟁'…삼성·SK하이닉스 반사이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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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법원, 美 마이크론 반도체 판매 잠정 금지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반도체 사업에 대한 두 나라의 견제로 이어지며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4일 미국과 중국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푸젠(福建)성 중급인민법원은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D램과 낸드플래시 제품 26개의 중국내 판매를 잠정 금지했다. 지난해 말 마이크론은 푸젠성 산하 국유기업인 푸젠진화(福建晋?,JHICC)와 대만 UMC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에 대규모 D램 공장 건설을 진행중인 두 회사중 UMC가 지난 1월 마이크론이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며 중국내 생산 및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맞소송을 푸젠성 지방법원에 제기했고 이번에 판매 잠정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관련 업계는 미국과 중국 두 나라의 무역전쟁이 본격화 되며 발생한 상황인 만큼 실제 마이크론 제품의 중국내 판매 금지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IT 업체들의 손해가 더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체 생산하는 반도체 중 약 절반을 중국에 수출하는 마이크론 입장에서는 사상 최대 악재를 만났다. 마이크론 주가는 장중 -8%까지 하락했고 -5.5%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 반도체 업계 입장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D램은 PC용, 모바일용, 서버용 모두 공급 부족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마이크론이 단기간, 또는 장기간 중국에 D램을 공급하지 못하게 될 경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내 IT 업체들이 중국 정부를 통해 D램 가격 인하 압력에 나섰지만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경우 가격 방어를 위한 명분도 챙길 수 있게 된다.

일각에서는 중국의 미국 반도체 수입 금지가 한국 반도체 업체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내 놓고 있지만 D램시장의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3개사가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대만의 난야 정도가 D램을 생산하고 있지만 시장점유율이 1~2%(PC용 2.5%, 모바일용 1%)에 불과하고 서버용 D램은 아예 3개사 외에는 없어 중국의 IT 산업 전체가 마비될 수 있어 한국 반도체로 공세를 돌릴 가능성은 없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D램 시장에서 대만의 난야 등이 일부 생산을 하고 있지만 극소량에 불과해 중국이 마이크론에 이어 한국 반도체를 대상으로 공세에 나설 가능성은 전혀 없다"면서 "오히려 D램 가격 상승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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