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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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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 감축 모범적 모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 3일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수정·보완을 위한 2차 토론회'가 열린 서울 서초구 AT센터 그랜드룸. 토론회를 주최한 환경부 관계자들은 잇달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에 고맙다는 말을 했다. 최근 정부가 공개한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과 관련, 산업계의 부담이 커졌다는 논란이 제기됐는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계획을 세워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김영훈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토론회에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와 기사를 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정부가 계획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더 앞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대기업의 경우 정부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앞서가고 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환경부는 지난달 28일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 수정안을 발표했다. 수정안의 핵심은 2030년까지 줄여야 할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중 해외 감축 목표를 줄이고 대신 국내 감축 목표치를 늘리는 것이었다.

기존 로드맵에서는 국내와 해외 감축 목표가 각각 2억1800만t, 9600만t이었다. 수정안을 통해 정부는 해외 감축 물량은 1600만t으로 대폭 줄었다. 대신 국내 감축 목표를 2억9800만t으로 기존보다 8000만t 늘렸다.

이에 따라 산업계가 감축해야 할 온실가스 물량은 기존 5640만t에 4210만t이 더 추가됐다. 감축 목표 물량이 거의 두 배로 는 셈이다. 정부 수정안이 공개된 후 곧바로 산업계에서는 논란이 일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설 투자를 늘려야 하고 비용 부담이 커진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지난달 공개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정부가 제시한 목표보다 더 적극적으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정부는 최근 수정 로드맵 내용을 반영해 각 기업들에 2차 온실가스 감축 계획기간(2018~2020년) 동안 줄여야 할 온실가스 감축 목표 할당량을 통보해주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온실가스 150만t 감축 계획을 세웠는데 정부가 줄이라고 목표로 제시해준 물량은 이보다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1차 계획기간(2015~2017년) 동안 최선을 다해 정부가 제시한 감축 목표를 달성했는데 앞으로 더 많은 온실가스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기업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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