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폭풍' 국회 원 구성 차질 예상…청문회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차기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민갑룡 경찰청 차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 준비에 돌입했다.
준비팀은 각종 정책과 비전을 마련하는 정책개발반, 개인 신상 문제를 담당할 신상대응반으로 나뉘어 청문회를 준비한다. 우선 정책개발반에는 본청 경찰개혁 TF(태스크포스) 소속 총경 1명과 경정 2명, 성평등정책담당관실 소속 경정 1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이는 민 차장이 진두지휘해온 경찰개혁 과제 추진을 비롯해 최근 이슈가 된 불법촬영 등에 대한 치안정책 마련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해석된다.
준비팀 구성원의 출신지역은 TK(대구경북) 4명, 호남 3명, 서울ㆍ인천 2명, PK(부산ㆍ경남 2명), 대전 1명이다. 경찰 입직경로도 경찰대 5명, 간부후보 3명, 일반 2명, 고시 2명으로 다양화했고 여경도 2명 포함했다.
다만 야권이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거센 후폭풍에 직면하면서 후반기 국회 원 구성에 차질이 예상된다. 만약 청장 인사청문을 담당할 행정안전위원회가 꾸려지지 못할 경우 아예 청문회가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정부 요청안이 국회에 접수된 지 20일 안에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직권으로 임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철성 현 경찰청장이 이달 30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민 차장이 청장 직무대행을 맡는 상황도 예상된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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