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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고 지휘자 로즈데스트벤스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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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구소련을 대표하는 지휘자 겐나디 로즈데스트벤스키가 16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이 창단한 차이콥스키 콘서바토리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이날 로즈데스트벤스키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구체적인 사인이나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로즈데스트벤스키는 1954년 모스크바음악원을 졸업하고, 이듬해 볼쇼이극장의 발레 지휘자가 됐다. 능력을 인정받아 1960년부터 수석지휘자로 활동했다. 그는 교향곡 지휘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1961년부터 1973년까지 모스크바 방송 교향악단, 1974년부터 1978년까지 스톡홀름 필하모니아 관현악단, 1978년부터 1982년까지 BBC 교향악단에서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예프게니 므라빈스키, 키릴 콘드라신, 예프게니 스베틀라노프 등과 함께 20세기 러시아 지휘계의 황금기를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로즈데스트벤스키는 1982년 러시아 정부의 도움으로 소비에트 국립 문화성교향악단을 창설했다.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전집' 등을 남긴 이 오케스트라는 1990년에 소비에트 필하모니아 관현악단으로 이름을 바꿨다. 로즈데스트벤스키는 이곳에서 긴 지휘봉을 자유자재로 흔들며 인상적인 연주를 이끌어냈다. 베를린 필하모닉, 보스턴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클래식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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