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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회장단 회의 시작...송영중 부회장 소명듣고 거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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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회장단 회의 시작...송영중 부회장 소명듣고 거취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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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송영중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부회장의 거취를 결정하기 위한 경총 회장단 회의가열리고 있다.
재계에선 손경식 경총 회장이 송영중 부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공개적으로 밝힌 만큼 송영중 부회장을 경질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결론을 내기 전에 송영중 부회장의 소명을 듣고 이를 반영하기로 했다.

경총 회장단은 15일 오전 7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장충동 서울클럽에서 회의를 열어 최근 직무 정지된 정 부회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회의에는 손경식 경총 회장과 이장한 종근당 회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조규옥 전방 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백우석 OCI 부회장,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 등 11명이 참석했다.
송영중 부회장도 입장을 설명하기로 했다. 송영중 부회장은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밝히기 어렵지만, 안에서 할 얘기가 많다"고 말했다. 경총 회장단 일원인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많기 때문에 송 부회장의 의견 소명을 충분히 들어보고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조규옥 전방 회장도 송 부회장 거취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말에 "지금 말씀드리긴 곤란하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경총 안팎에선 손경식 회장이 송영중 부회장에 대한 불신임을 이미 공개적으로 표명한 만큼 회장단도 이를 수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결론은 9시께 나올 전망이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 5월 최저임금 산입문제를 놓고 벌어진 경총 내부 분열때문에 시작됐다. 당시 송영중 부회장은 경총의 입장과 달리 노동계 의견을 그대로 수용해 최저임금 위원회로 넘기겠다고 밝혔다. 경총 회원사들은 이를 국회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 과정에서 송영중 부회장이 경총 회원사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노동계 의견을 그대로 반영했다며 내부에서 경총 내부의 분열 사태가 벌어졌다. 재계는 물론 회원사 일부 회장단이 강하게 반발하며 경총은 입장 발표 하루만에 번복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이후 일주일간 송영중 부회장이 출근하지 않고 재택근무에 나서자 재계에선 그에 대한 경질설이 불거졌다. 결국 지난 11일부터 송영중 부회장이 다시 경총 사무실로 출근했지만 손경식 회장이 유감을 표명하며 모든 업무에서 송영중 부회장을 배제시키며 직무정지를 명했다.
이날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송영중 부회장이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 논의와 관련, 노동계에 동조했다는 지적에 대해 "잘못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애초부터 근로자가 받는 상여금·제수당·금품을 모두 산입범위에 포함하는 안을 초지일관 주장해왔고, 국회에서 논의되는 개정안은 이와 달라 대다수 기업에 실질적인 개선 효과가 없었기 때문에 국회 통과를 반대하는 게 적절했다는 것이다. 윤여철 부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유명무실하고 대한상공회의소는 노동 문제를 주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에서 경총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경총이 하루빨리 제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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