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정보망인 ‘이프로스’에 사의를 표명하는 글을 올렸다. 공 지검장은 “청춘과 함께 한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면서 “부족한데도 검사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선배, 후배, 동료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안상돈 지검장도 검찰 내부정보망에 “이제 떠날 때가 되었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사의를 밝혔다. 안 지검장은 “중대한 전환점 앞에 있는 검찰을 떠나게 돼 미안한 마음”이라면서 “지금까지 저와 함께 해 준 선후배 검사님, 수사관님들 그리고 실무관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안 지검장은 “밤낮없이 업무에 매진해 온 검찰 구성원들이 비난을 받고 권한을 박탈당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다”면서 “최근 검·경 수사권 조정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표시하기도 했다.
공안통으로 분류되는 공 지검장은 대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0년 사법연수원을 19기로 수료했다. 공안부장, 법무부 특수법령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2차장검사,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등을 거쳐 춘천지검·창원지검·서울서부지검 등에서 검사장을 역임했다.
또, 사법연수원 20기인 안 지검장은 서울 우신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으로 대구지검 안동지청장, 대검 형사1·2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 2·3부장, 대구·수원·인천지검 및 광주고검 차장검사, 대검 형사부장 등을 거쳐 대전지검 등에서 검사장을 역임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앞으로 두세명의 고위 검사들이 추가로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 검사장 승진 등 올 하반기 검찰인사는 단행할 예정이다.
장용진 기자 ohngbe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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