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업주 입건 후 구속영장 신청…압수수색으로 위조품 8396점 발견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128억원 상당의 짝퉁 골프의류를 제조·유통한 업자가 적발됐다.
시 민사경에 따르면 작업장과 물류창고 압수수색을 통해 발견된 위조품 수량은 8396점이었다. 정품추정가는 22억원이다. 유령법인 대포통장에 대해 금융계좌추적용 압수영장을 집행한 결과 확인된 거래액은 14억원(정품추정가 106억원)이었다.
시 민사경은 피의자 A씨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으로 복구·분석한 결과 중국공장에서의 위조품 공정 과정 동영상 및 통화녹음을 확보했다. 원단 값, 공임(인건비) 등 제조원가를 직접 지출한 정황도 파악했다.
또 피의자 A씨는 중국산 짝퉁 신발에 'Made In Korea' 라벨을 붙였다. 중국산 벨트에는 'Made In Japan'을 각인했다. 판매상품을 정품 흠집상품으로 속여 팔기도 했다.
안승대 시 민사경단장 "브랜드 상표 위조는 상거래 질서를 저하시켜 소상공인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물론 건전한 국내 관련 산업 발전과 국가 대외신인도를 악화시키는 불법 행위"라며 "중간업자, 위탁판매업체까지 수사를 확대해 위법행위를 근절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시 민사경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상표법 위반사범 773명을 형사입건했다, 총 12만5046점(정품추정가 439억원 상당)의 위조상품을 압수해 폐기처분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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