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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가 불러주고 혼수품 싸게 팔아요" 예비부부들 상대로 수천만원 사기 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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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가 구하는 예비부부들에게 접근, 혼수품 직거래 미끼로 3000만원 받아 챙겨

김모(38)씨가 온라인 메신저로 피해자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진=서울 서대문경찰서 제공

김모(38)씨가 온라인 메신저로 피해자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 사진=서울 서대문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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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예비부부들을 상대로 혼수품을 저렴하게 판매하겠다며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017년 7월부터 이번달 5일까지 '혼수품을 싸게 팔겠다'며 예비부부 10쌍으로부터 약 3000만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사기)로 김모(38)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인터넷 재능공유 사이트에 '결혼식 축가를 불러줄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린 예비부부를 골라 접근, 피해자들에게 "직거래로 혼수품을 공장에서 싸게 구할 수 있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돈만 받아 챙기고는 물건은 보내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무직인 데다 혼수품을 제작한다는 공장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었지만, 연락을 피하지도 않고 오히려 전화나 문자 메시지로 성실하게 응대해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국에서 음악 공부를 한 적이 없으면서도 피해자들의 결혼식에서 실제로 축가를 부르는 등 신뢰를 쌓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한 명이 신고했고 나머지는 경찰 수사로 여죄를 밝힌 것"이라며 "추가로 나온 피해자들은 처음에는 오히려 경찰 말을 의심할 정도로 그를 믿고 있었다"고 말했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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