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오래 연말까지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어 "경제는 잘 돌아가고 있다"며 "구직자들은 대부분 일자리를 찾는데 성공하고,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일자리가 늘어나면 수입과 (경제에 대한)자신감이 향상된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실업률이 3.8%보다 더 아래로 떨어지고, 임금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리는 이같은 중립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금리 인상을 언제 중단할 지도 매우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낮은 실업률에도 현재 임금 상승률 수준은 수수께끼라고 지적했다. 물가가 현재 목표치인 2% 부근에 있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안 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올해 늦여름 유가가 물가를 2% 위로 밀어올리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 성명에 포함된 "기준금리는 당분간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 같다" 등 연준의 향후 움직임을 소극적으로 예측한 문구도 일부 삭제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가 탄탄해지고 금리가 정상 수준 범위 내에서 잘 움직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련 문구를 없앴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미국 가계나 은행에 거품 신호는 없다면서도 비금융 기업의 부채비율은 높다고 진단했다. 또 내년 1월부터 매번 FOMC에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Fed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50~1.75%에서 1.75~2.0%로 올리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0.25%포인트 인상한 것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인상이다.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6월과 9월 한차례씩 금리를 올린 뒤 12월에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했다. Fed는 그러나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에 힘입어 연말까지 2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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