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선거 테러’ 표현 과해…처벌 원치 않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가 전날 유세 중 장애인단체와 충돌해 부상을 당한데 대해 “이번 사고를 ‘선거테러’라고 발표한 것은 과했다”며 “저를 이렇게 만들려는 의도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하고,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권 후보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반월당 유세 과정에서 발생한 저의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중요한 시기에 병원에 누워있어야 해 입술과 속이 바싹 타들어가지만 입원치료를 권하시는 의사선생님의 권유에 따르기로 헀다”고 상황을 전했다.

또 “언론 보도를 통해 우리 캠프가 선거테러라고 입장을 발표한 모양인데, 격앙된 마음은 알지만 과했다”며 “그분(권 후보를 밀친 여성)이 우발적인 행동이었으리라 생각하고, 그분도 후회하고 미안해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어떠한 처벌도 원하지 않는다는 말과 함께 “고마우신 캠프 동지들과 지지자 여러분, 저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고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하루빨리 박차고 나가겠다. 여러분과 같이 뛰다가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 함께 뛰겠다”며 “지금의 시간이 잃어버린 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더욱 단단해지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