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호암재단이사장이 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28회 호암상 시상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가운데는 호암상 수상자들. (사진=원다라 기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손병두 삼성호암재단 이사장은 1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28회 호암상 시상식'에 인사말을 통해 "호암상은 이병철 선생의 사회공익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라면서 "삼성은 호암상을 통해 과학기술·문화예술 발전은 물론 사회봉사로 고귀한 인간애를 실천해오신 분들을 찾아 그간의 노고와 헌신을 세상에 알리고 격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풍요로운 인류 사회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면서 "호암상을 제정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오신 이건희 회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쾌유를 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상식은 삼성 오너 일가 참석 없이 손병두 호암재단 이사장 주관으로 삼성호암아트홀에서 조촐하게 치러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31일 해외 시장 점검을 위해 출장을 떠났다"고 말했다. 2013년까지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이 부회장 등 가족들과 함께 행사에 참석했으며 이 회장 와병 이후인 2015년과 2016년은 이 부회장이 행사에 참석해 수상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구속되며 시상식에 불참했다.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 삼성 각 계열사 고위 임원은 예년과 같이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번 호암상 수상자는 ▲과학상 오희 (49)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ㆍ고등과학원 스칼라 ▲공학상 박남규 (58)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 고규영 (61) KAIST 특훈교수ㆍIBS 혈관연구단장 ▲예술상 연광철 (53) 성악가 ▲사회봉사상 강칼라 (75) 수녀다. 각 수상자에게는 3억 원의 상금과 순금 메달이 수여됐다. 호암재단은 올해 호암상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들에게 244억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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