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해외직구 식품용기 58개 안전성 검사
카드뮴, 체내 유입 시 신장 손상 유발 가능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직구'한 그릇에서 기준치의 4배가 넘는 카드뮴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해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식품용기 58개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법랑(에나멜) 그릇 1개에서 카드뮴이 기준치의 4.14배 초과 검출됐다고 4일 발표했다. 카드뮴은 몸 안에 유입될 경우 신장을 손상시키고 뼈의 밀도·강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유해물질이다.

서울시의 안전성 검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 초과 검출된 법랑 그릇./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의 안전성 검사에서 카드뮴이 기준치 초과 검출된 법랑 그릇./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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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는 93개 어린이용 제품에 대해 안전성 검사를 7차례 시행했으며 이중 40개 제품(43%)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등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어린이용 제품을 중심으로 검사를 실시해온 시는 인체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품 용기 등으로 검사 범위를 확대했다.


이번 검사는 지난 4월부터 국내 소비자 구매가 많은 알리, 테무, 쉬인 제품 140개 중 지난달 말까지 검사를 완료한 58개 제품에 대한 결과다. 스테인리스 냄비, 유리컵, 실리콘 용기, 목재 샐러드 그릇 등 남은 82개 제품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으로, 마치는 대로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다. 다음 달은 텀블러, 8월 저장용기, 9월 지퍼백, 10월 조리도구, 11월 파티용 그릇 등을 집중적으로 검사한다.

시는 유해성이 확인된 제품에 대해 해외 온라인 플랫폼 사에 판매 중지를 요청해 상품의 접근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실제로 알리, 테무 등 해외 플랫폼에서는 시가 요청한 유해성분 검출 제품에 대한 판매 금지 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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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다행히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이 많지 않지만, 식품용 기구·용기는 시민들이 음식을 먹거나 담을 때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성 확보가 어떤 제품보다 중요하다"며 "서울시는 식품용 기구, 용기 등 국내 소비자의 구매가 많은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과 안전성 검사로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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