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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통학버스 참사' 中 산둥성에 한국학교 개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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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생 173명 재학…유가족 기부·현지동포 성금 2억6000만원 학교 설립에 보태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한국학교' 전경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한국학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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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통학버스 화재 참사로 어린이 등 13명이 목숨을 잃은 중국 산동성 웨이하이시에 한국학교인 '웨이하이한국학교'가 문을 연다.
교육부는 오는 25일 재학생과 학부모, 지역 동포 등 100여명과 이중현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 박진웅 주칭다오대한민국총영사, 중국 위해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웨이하이한국학교 개교식을 갖는다고 23일 밝혔다.

웨이하이한국학교는 지난해 교육부의 정식 설립·운영 승인을 받아 올해 3월5일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초등학교 80명, 중학교 52명, 고등학교 41명 등 총 173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 5월 유치원 통학버스 화재 사고 이후 교육부와 지역 동포사회가 한국학교 설립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적극적으로 설립을 추진해 올해 개교하게 됐다.
당시 사고로 유치원생 11명과 운전기사, 인솔교사 등이 사망했는데, 유가족들이 학교 설립 기금 마련을 위해 보상금 전액을 기부하고 동포사회도 적극적으로 모금 활동을 벌여 현지 대응투자금 약 156만위안(약 2억6000만원)이 마련됐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도 관련법령을 개정해 신속하게 학교가 설립될 수 있도록 기간을 단축하고 개교지원비 등 예산을 확보하는 한편, 학교장을 포함한 교원 총 14명과 함께 재외 한국학교 최초로 행정실장을 파견하는 등 학교 개교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이날 개교식에서는 작년 유치원 버스 참사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참석자 전원이 유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학교 설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중현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유가족과 동포 여러분의 진심 어린 염원이 모여 웨이하이한국학교를 설립할 수 있었다"며 "학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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