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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압수수색에 ‘현품’ 발견…한진家 밀수·탈세 의혹 ‘베일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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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압수수색에 ‘현품’ 발견…한진家 밀수·탈세 의혹 ‘베일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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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한진그룹 총수일가를 상대로 한 관세당국의 압수수색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총수일가가 받는 의혹들이 베일을 벗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 10시~오후 4시 경기도 일산 소재의 대한항공 협력업체를 전격 압수수색, 현장에서 밀수품으로 추정되는 2.5톤 분량의 현품을 찾아냈다.

협력업체는 대한항공에 기내식을 납품하는 업체로 현장에서 발견된 물품의 종류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이날까지 총 5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에서 밀수품으로 추정할 만한 현품을 찾아낸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인천본부세관과 서울본부세관 등 관세당국은 ▲4월 21일 조현민 전무 등 총수일가의 자택 3곳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내 대한항공 사무실(1차) ▲4월 23일 서울 강서구 방화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와 중구 소공동 소재 한진관광 사무실, 김포공항 사무실(2차) ▲5월 2일 조현민 전무 등 총수일가 자택(평창동)과 대한항공 본사 전산센터 등 5곳(3차) ▲5월 16일 서울 강서구 소재 대한항공 본사 5개과와 전산센터(4차) ▲경기 일산 소재 대한항공 협력업체(5차) 등을 연이어 압수수색했다.

관세당국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제보를 통해 총수일가 자택 내 숨겨진 일명 ‘비밀의 방’을 찾아내기도 했다.

그러나 비밀의 방을 포함해 압수수색 장소 대부분에서 총수일가의 밀수·탈세 혐의를 입증할 만한 현품 등 증거자료를 찾는데 어려움이 따랐다는 게 관세청 내부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는 관세청 안팎에서 “압수수색 정보가 총수일가 측으로 흘러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도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실제 관세당국은 그간 총수일가가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내역과 세관에 신고 된 관세이력, 전산센터에서 확보한 이메일 등 자료를 비교 분석하면서 혐의를 입증(현품 없이 자료 분석에 의존)하는 데 주력하는 모양새를 비쳤다.

하지만 대한항공 협력업체를 상대로 한 압수수색(5차)에서 대량의 밀수 추정 현품이 발견되면서 총수일가의 혐의 입증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 관계자는 “협력업체를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총수일가의 물품(밀수 은닉품)으로 추정되는 현물을 찾아냈다”며 “현물의 양은 2.5톤 트럭 1대 분량으로 물품의 종류는 아직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수일가를 상대로 그간 수집해 온 자료와 협력업체에서 찾아낸 현물을 근거로 밀수혐의를 입증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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