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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서비스업계, 블록체인·AI 신사업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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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집중하는 SK㈜ C&C, 사람·사물 인식 '비전 AI' 출시
삼성SDS·LG CNS는 블록체인 사업 가속화…LG CNS '모나체인' 출시

IT서비스업계, 블록체인·AI 신사업 속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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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를 앞세워 신사업을 키우고 있다. 전 산업의 IT화가 가속화되면서 기업ㆍ기관 고객의 신기술 수요에 부응해야 할 필요가 커졌기 때문이다. 시스템 구축에서 나아가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플랫폼이나 기술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는 이유다.

SK㈜ C&C는 사람이나 사물을 인식하는 '비전AI'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람의 얼굴이나 상품 등 객체를 인식하는 API(프로그램 집합)로 '얼굴 인식 API'와 '객체 인식 API'로 구성돼있다.

얼굴 인식 API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엔진 기반 서비스다. 딥러닝과 대용량 데이터 검색을 지원해 얼굴 인식 수에 제한이 없다. 예컨대 미아가 발생했을 때, 아이 사진을 인식시킨 뒤 백화점ㆍ마트 CCTV 화면에서 아이를 찾아내는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식이다. 또 기업이나 보안시설에서 얼굴인식 출입관리 기능을 구현하거나, 침입자 감지ㆍ추적 시스템도 만들 수 있다. 매장을 운영하는 경우 얼굴을 인식해 맞춤형 이벤트ㆍ프로모션ㆍ선호메뉴 추천도 가능하다. 객체 인식 API를 활용하면 계산대 상품 자동 인식을 통한 셀프 결제 시스템, 차량 대기 현황 제공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선반 재고를 파악해 필요할 때마다 자동으로 발주하는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이와 함께 SK㈜ C&C는 IBM의 AI '왓슨'을 기반으로 만든 '에이브릴'을 앞세워 AI 서비스에도 집중하고 있다. SK㈜ C&C는 채용 과정에서 자기소개서를 분석하는 AI 솔루션 '에이브릴 HR'을 선보인 바 있고 신약 개발을 위한 'AI 기반 약물 설계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삼성SDS는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한다. 블록체인은 신뢰할 수 있는 참여자들끼리 장부를 공유함으로써 거래내용이 즉각 반영되는 네트워크다. 삼성SDS는 은행연합회의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사업에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탑재했다. 지난해 4월 출시된 넥스레저는 블록체인 기술을 바탕으로 스마트계약ㆍ관리 모니터링ㆍ생체인증 기능 등이 결합된 플랫폼이다. 은행연합회 블록체인 인증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이르면 8월부터 일반 국민 대상 서비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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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도 지난 13일 금융ㆍ공공ㆍ통신ㆍ제조 등에 적용 가능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모나체인(Monachain)'을 출시하며 블록체인 플랫폼 경쟁에 가세했다. 모나체인은 ▲디지털 인증 ▲디지털 커뮤니티 화폐 ▲디지털 공급망 관리 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예를 들어 모나체인 플랫폼이 적용된 병원에서 의료비를 결제하면 보험금을 자동으로 수령할 수 있다. 기존에는 보험금을 청구하려면 병원 증명서를 보험사에 제출해야 했지만, 디지털 인증을 적용하면 보험금 청구 정보가 보험사ㆍ병원 등 이해관계자에게 공유된다.

LG CNS는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상반기 중 글로벌 블록체인 개발 프로젝트 '하이퍼레저'에 참여할 계획이다. 최근 블록체인 전문 인력을 재배치해 최고기술책임자 산하 50명으로 구성된 전담 조직도 신설했다. 향후 해당 조직 인력을 2배 이상으로 늘리고 사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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