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시간당 커피 120잔을 만드는 바리스타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 팔만 사용해 불과 30초 만에 커피를 제공하는 이 바리스타는 바로 ‘로봇’이다. 사람은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속도에, 로봇이 사람의 일자리를 위협한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가격은 8oz(약 237㎖) 컵 기준 2.25달러(약 2400원)로, 같은 사이즈의 스타벅스 커피가 3.3달러(36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저렴한 편이다. 로봇 바리스타 한 대로도 하루 300~400건 가량의 주문을 소화할 수 있어 같은 질의 커피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로봇 바리스타의 가격도 사람 바리스타 1명의 1년 연봉 수준인 약 2만5000달러(약 2700만원)정도다.
미국 유명 엔젤투자자 제이슨 칼라캐니스는 “사람 바리스타는 커피 주문을 잘못 받거나 음료 맛을 제각각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고, 고객들의 과거 주문 데이터도 외울 수 없다”면서 “하지만 로봇은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단순 노동 분야에서 로봇은 이미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내 식음료 업계에서 로봇이 인간을 대체한다면 320만 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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