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남북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판문점에서 합동 리허설을 한다. 김정은의 비서실장격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남측으로 내려와 양 정상의 동선 등 현장을 점검한다. 북측 선발대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는 27일까지 판문점에 상주한다.
남북 합동 리허설은 경호·의전·보도 분야를 논의하기 위해 실무회담을 가졌던 멤버들 위주로 진행된다. 남측에서는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비롯해 청와대 조한기 의전비서관, 신용욱 경호차장, 권혁기 춘추관장,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이 참석한다. 북측은 김창선 등 선발대가 내려와 우리 측과 손발을 맞춘다.
청와대 관계자는 "남북 합동 리허설은 남북 정상이 만나는 똑같은 시각에 맞춰 재현할 예정"이라며 "실제 회담 시간에 맞춰 채광까지 살펴봐야한다는 양측의 의견 수렴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 정상회담 준비에 있었던 양 정상의 대역은 동원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김정은에게 국빈급 예우를 준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국빈 방문에는 공식환영식, 의장대 사열과 축하 예포, 국빈만찬 등 가장 높은 수준의 의전이 수반된다.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0년과 2007년 각각 방북 때 최고 수준의 예우를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준비위는 이날부터 국내·외 취재진이 머물 메인프레스센터(MPC)를 운영한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MPC에는 41개국 460개 언론사 소속 2850명의 언론인이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 세계에 전한다. 현장 등록까지 포함하면 취재진이 3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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