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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대거 몰린 대우건설 사장 찾기…키워드는 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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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추위, 철통보안 검증작업 돌입
조응수 前 플랜트본부장 등 유력 후보군에 퇴임자 거론

전·현직 본부장들 지원 가능성도 높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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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건설이 신임사장 인선 작업을 본격화한 가운데 유력 후보군으로 퇴임한 지 수년이 지난 '올드보이(OB)'들이 속속 거론되고 있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의 철저한 보안 속에 구체적인 지원서 접수 현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OB 가운데 선임될 것이라는 전망도 고개를 든다.
23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추위는 지난 19일 마감된 신임 사장 후보자의 검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추위는 35명 정도의 지원자 서류를 헤드헌팅사와 일일이 검증한 후 면접심사와 헤드헌팅사의 시장조사,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 등을 거쳐 6월 최종 선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내부에서는 풍부한 해외영업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이 가능한 인물 및 전직 임원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거론되는 인물은 2013년까지 대우건설에 근무했던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부사장)과 현대건설 출신으로 현대건설의 기술개발원장, 제2영동고속도로 대표 등을 맡았던 강희용 전 LIG건설(현 건영) 대표 등이다.

조 전 부사장의 경우 친형이 운영하는 의료용품 제조업체(아스타)의 사장으로 취임, 지난해 3월 대표 자리까지 올랐으나 최근 1년여 만에 사임하며 지원설에 힘을 실었다. 2016년 박창민 전 사장이 선임될 당시 박 전 사장과 함께 마지막 후보군에 올랐던 인물이기도 하다. 강 전 대표 역시 LIG 대표 재직 당시 주택사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토목, 공공시설, 해외사업으로 분산시켜 안정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소경용 전 경영지원본부장, 이경섭 전 주택영업본부장, 강우신 전 대우건설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 등도 언급된다. 현직 본부장급 임원이 다수 응모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대우건설에 재직 중인 내부 본부장은 김창환 주택건축사업본부장, 김상렬 전략기획본부장, 조승일 플랜트사업본부장, 조인환 재무관리본부장, 백정완 리스크관리본부장, 조성진 감사실장 등 6명이다.

다만 사추위가 공모 현황 등에 대해 비공개 원칙을 내세우면서 이들이 실제 공모에 참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앞서 박 전 사장 선임 당시 일부 사추위원들의 반대 의견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선임 과정에서의 내홍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어 이에 대한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선 과정이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결과적으로 낙하산 인사나 코드 인사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사추위가 공고를 통해 제시한 신임 사장 공모 자격요건은 업계에서의 경험, 역량, 도덕성, 윤리성 등으로 다소 추상적이다. 명확한 기준 없이 사추위의 정성적 평가만으로 신임사장이 선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신임사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소수의 사추위 구성원들을 제외하고는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은 관계자는 "지원 규모는 중요하지 않고, 헤트헌팅사에서 현재 유력 후보군을 추리고 있다"면서 "산은이 아닌 사추위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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