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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또 다시 자살폭탄 테러…최소 5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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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아프가니스탄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이 지원하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오는 10월 치를 예정인 총선을 방해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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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다쉬트 에바르치 유권자등록센터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7명이 사망하고 119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테러는 수니파 극단주의자들이 시아파를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즉각 자신들이 이번 테러의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웹사이트 등을 통해 이번 공격이 시아파를 상대로 한 공격이었다고 전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치안 문제와 기술적 사정, 정치적 갈등 등으로 인해 지난 3년간 선거가 미뤄졌다. 이달 14일부터 시작된 유권자 등록 절차는 선거를 위한 첫 번째 절차였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난 선거 당시 만연했던 중복투표 등을 막기 위해 유권자 등록 절차를 밟고 있다.

유권자등록센터에서 새롭게 테러가 발생하면서 아프간 정부가 예정된 정치 일정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커졌다. 아프가니스탄은 오는 10월20일 총선을 실시한 뒤 내년에 대선을 치를 예정이다. 정부 당국은 유권자들에게 미칠 파장을 우려해 이번 테러가 유권자등록을 기다리던 줄에서 테러가 발생했는지,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테러의 영향인지조차 밝히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아프가니스탄은 잇따른 테러 공격으로 인해 수도 카불의 치안까지 불안한 상황이다. 병원, 내무부, 군부대 인근 등 검문이 강화된 지역에서도 테러가 발생해 수십 명이 목숨을 잃는 일들이 매달 벌어지고 있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야만적인 테러리스트들"이라고 규탄하며 "민주적 절차 속에서 진행되는 시민들의 참여 의지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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