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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발 요동치는 판세…관건은 추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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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6ㆍ13 지방선거를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의 사퇴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정치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경남지사로 출마한 김경수 의원의 '댓글조작' 사건 여파로 부산ㆍ경남(PK)지역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대구ㆍ경북(TK)을 비롯한 수도권까지 영향을 받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당초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승을 예상했었다. 일각에서는 TK를 제외한 전역에서 석권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인 PK에서 지역 정권교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하지만 돌발악재로 PK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불출마 설이 끊이지 않았다.
민주당은 2014년 비방선거 당시 17곳의 광역단체장 중 9곳에서 승리했다. 당연히 이번 선거의 목표는 9+α였다. 최고 15곳에서 당선이 가능하다는 예상까지 나왔다. 선거 때마다 정치 바람에 영향을 받는 수도권도 영향을 받을 것이란 비관론도 대두됐다. 야권 단일화란 변수에 판세가 흔들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을 선거기간 내내 집중적으로 거론할 태세다. 당장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20일 김 의원을 향해 "자신이 갈 곳은 경남도청이 아니라 감옥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는 이미 늦었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홍 대표는 "마치 자신은 치외법권 지대에 살고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있지만 큰 권력의 외피는 그야말로 모래성이라는 것을 깨닫는 데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권의 유인태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지금 선거가 내일모레도 아니고 두 달 좀 안 되게 남았다. 언제까지 물고 늘어질 사안이 못 된다. 뭐가 더 나오지 않는 한"이라며 "그런데 만약에 저러다가 혹시 돈이라도 온 게(주고받은 것이) 있다면 선거 판세는 상당히 출렁일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에선 "이제는 해볼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며 "부정적 전망이 많았는데 최근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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