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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만화앱 픽코마로 "망가의 나라 뒤집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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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日 대형 출판사 작품 내달부터 합류…라인망가 제치고 1위 넘본다
네이버 출신 김 대표, 콘텐츠 사업 욕심 안고 카카오 합류

"결국 콘텐츠 싸움" 한·중·일 연결 큰그림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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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올해 일본 모바일 만화 앱 1위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대형 출판사 작품들이 '픽코마' 합류를 앞두고 있어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최근 일본 도쿄 카카오 재팬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모바일 만화 서비스 '픽코마'가 현지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란 당돌한 계획을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현재 1위는 '라인망가'라는 서비스인데,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라인망가 등 이른바 '메이저' 만화 앱은 3대 만화 출판사가 콘텐츠의 70~80%를 차지하지만, 픽코마의 경우 지금까지 주로 중소형 출판사 작품밖에 담지 못했다"며 "결국 좋은 작품이 서비스 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만큼,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대형 출판사 작품을 확대하는 픽코마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출신으로 일본통인 김 대표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제안을 받고 2015년 카카오재팬에 합류했다. 이직한 동기는 "콘텐츠 사업을 해보고 싶어서"라고 했다. 그는 "연봉 협상을 하는 게 가장 중요할텐데 저는 그 대신 '제 방식으로 사업을 하게 해달라'고 김 의장에게 제안했었다"며 "초반 성장은 쉽지 않았지만 (김 의장이) 기다려준 게 큰 힘이 됐다"고 회고했다.

그는 카카오재팬을 맡은 후 '픽코마' 론칭에 주력했다. 픽코마 출시 당시인 2015년만 해도 일본에는 만화책 출판 시장이 여전히 건재할 때였다. 모바일 만화 서비스는 다소 시기상조라는 평가가 많았다. 김 대표는 "도망가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로 도전과 시련의 연속이었다"고 회고했다.

카카오재팬은 픽코마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하고, 이제 서비스 범위를 동영상 쪽으로 집중하는 전략을 택했다. 픽코마에 웹소설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올 여름에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픽코마TV'로 사업을 확대한다. 김 대표는 "콘텐츠 사업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업계 선두에서 새 수익모델을 만들어나가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카카오 수장에 오른 조수용·여민수 공동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ㆍ시너지를 강조하면서 카카오재팬의 역할도 커졌다. 김 대표는 "조만간 한국에 가서 두 공동대표와 사업방향을 자세히 논의하겠지만, 현재로선 픽코마를 통해 한·중·일 3국의 콘텐츠를 연결하는 비즈니스에 집중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고 전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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