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인천시장 예비후보들 너도나도 '철도망 구축' 공약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민주당 박남춘 "서울2호선, 청라까지 연결"…홍미영 "원도심 교통문제 해결 위해 인천지하철 3호선 건설"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6·13 인천시장 선거를 준비하는 예비후보들이 너도나도 철도망 구축 공약을 내걸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인천 남동갑)은 서울지하철 2호선을 인천까지 연결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인천 광역교통망 정책 구상'을 내놨다.
이 정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부천 원종~서울 홍대입구 구간(16.3㎞)을 청라까지(32.78㎞) 연장하는 노선을 신설하고 서울 2호선과 연결하는 내용이다. 연결 지점은 기존 서울 2호선 노선인 까치산역에서 신설 노선의 서울 화곡동 지역이다. 또 홍대역에선 화곡동 신설 노선과 직접 연결한다.

급행과 일반열차 방식을 병행하되, 청라~신도림, 청라~홍대입구 노선은 '올스톱 셔틀' 방식으로 왕복 운행하고, 급행열차는 청라~가정~작전~원종~화곡을 거쳐 홍대입구까지 환승 없이 빠르게 운행한다는 구상이다.

이 노선이 실현되면 56분이 소요되는 청라~신도림은 약 29분으로 단축되고, 46분이 걸리는 청라~홍대입구를 31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특히 청라에서 화곡까지는 10분대 진입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오는 6월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 6월부터 2022년까지 기본·실시설계를 마친 뒤 착공해 2027년 9월 개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공약은 최근 인천시가 발표한 인천~부천~홍대 철도 건설 방안과 노선이 유사하다. 유정복 시장은 지난달 경기도, 부천시와 '수도권 서부지역 경인축 광역철도망 확충을 위한 공동업무 추진협약'을 맺었다.

이들 지자체는 협약에 따라 인천 서구∼계양구∼부천 원종 구간 12.3㎞의 철도 건설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1조6347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새 노선 발굴을 위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하고, 2021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2026년 착공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인천시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힌 원종~홍대 노선은 경제성 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며 "신정차량기지를 인천으로 이전하고 이에 따른 개발이익 8000억원을 반영하면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신정차량기지 이전을 둘러싸고 인접 주민들의 반대가 예상된데다 2조원에 넘는 사업비 확보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같은 민주당 소속의 홍미영 예비후보는 인천 중심의 교통정책을 강조하며 인천도시철도 3호선 건설 공약을 제시했다.

인천도시철도 3호선은 가정(인천2호선)~작전(인천1호선)~삼산체육관(서울7호선)~부개(경인선)~만수(인천2호선)~매소홀로~도원(경인선)~중봉로~가정역 약 34㎞ 구간을 순환한다.

홍 예비후보는 "유정복 시장과 일부 후보들이 청라국제도시와 서울 간을 빠른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철도망 연결 계획을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는 인천이 서울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의 베드타운으로 고착화될 우려가 크다"고 비판했다.

그는 "원도심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중 하나가 인천도시철도 3호선 건설로, 원도심 주민들이 제대로 된 대중교통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원도심 도시재생을 촉진할 수 있는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천지하철 3호선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어 인천시는 남부순환선 건설을 먼저 추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 남부순환선은 인천대공원∼서창∼논현∼남동공단∼송도국제도시∼용현·학익·주안 시민공원으로 이어지는 노선으로 총 길이 29.4km에 18개 역으로 구성돼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