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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회장 "무역으로 먹고사는 韓, OO 안하면 희망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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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그린디지털 전환' 회의 참석
유럽 DPP 규제 대응 필요성 밝혀
AI로 탄소저감 기술 중요성 강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산기협)을 맡고 있는 구자균 LS 일렉트릭( LS ELECTRIC ) 회장은 에너지 분야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 컨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구자균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 컨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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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회장은 29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AI 기반 그린디지털 전환 컨퍼런스'에 참석해 "해외 수출을 하려면 지금부터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활동을 하거나, 그런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력 공급 장치의 일종인 '배전반'을 예로 들며 "유럽에서는 배전반의 원재료부터 제조 전 과정까지 얼마나 탄소 배출이 됐는지 DPP(디지털 제품 여권)로 관리하고 있고, 배출 탄소량이 어느 수준 이상이면 세금을 더 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DPP에 대응할 AI 기반 기술을 개발하지 않으면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업 분야는 (탄소 배출 저감에) AI 기술이 많이 적용됐지만, 에너지 분야는 굴지의 미국 IT 회사들도 아직 멀었다. 가능성은 우리에게 있다"고 확신했다.


구 회장은 "산기협 내에도 탄소 저감 AI 기술 공급 - 수요 기업을 위한 플랫폼 만들었다"고 말했다. 탄소 저감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과 이러한 기술을 필요로 하는 수요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그는 "중소기업 중에 탄소 감축을 적극 준비하는 기업은 전체의 16.8%밖에 안 되고, 필요성도 모르는 업체들이 대다수"라고 했다. 이어 "우리 시장을 외국 기업으로부터 보호하고, 우리도 해외 수출을 하려면 첨단 기술 활용이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글에서는 작년 말 개최된 포럼에서 기후 대응에 AI 기술을 활용하면 2030년 세계 온실가스의 10% 감축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면서 "우리나라의 생성형 AI 기술과 통신 기술을 이용하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은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는 탄소중립 공정에 있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TSMC는 폐수 처리 과정에서 이소프로판올을 미리 없애는 공정을 만들어 비용을 줄이고, 폐수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염소의 양을 줄이는 기술로 이산화탄소 700t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UNIST는 조선업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탄소 포집기를 개발 중이다. CO2를 포집하고 불순물을 없애 메탄올을 만드는 장치를 연구실에 구축했고, 한화오션 과 공동 연구 과제를 추진 중이라고 이 총장은 전했다.


그는 "기존 탄소포집기의 20분의 1 크기로 줄여 배에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올해 말까지 하루 2t 규모의 CO2를 포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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