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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 의장 "모든 ICO가 사기?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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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적절한 규제는 필요… 사기꾼 들 막아야"
제이 클레이튼 미국 증건거래위원회(SEC) 의장(출처=SEC 홈페이지)

제이 클레이튼 미국 증건거래위원회(SEC) 의장(출처=SE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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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수장이 모든 ICO가 사기는 절대 아니라고 언급했다. 가상통화와 가상통화공개(ICO)의 사기성 및 투기 열풍에 대해 경고했지만 기술 자체의 가능성은 인정한다는 의미다.
5일(현지시간) 가상통화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지난 3일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한 행사에서 제이 클래이튼 미 SEC 의장은 "모든 ICO는 사기라는 주장이 있지만 절대 아니다"라며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이 금융 산업을 무궁무진하게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ICO는 가상통화를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다. 주식을 발행하고 자금을 조달하는 기업공개(IPO)와 비슷하다. 다만 IPO와 달리 엄격한 기준이 없어 사업계획서(백서)만으로 자금을 조달한 뒤 잠적하는 '먹튀' 사기 우려가 끊임없이 제기됐다. 실제로 지난 2일(현지시간)가상통화 센트라코인의 발행업체 센트라는 가짜 정보를 내세운 ICO로 3200만달러(약 340억원)을 모금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때문에 SEC는 ICO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펼치며 규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센트라의 공동창업자 2명을 검찰에 기소한 것은 물론, 앞서 지난 1월에는 ICO가 기업공개(IPO) 시장보다 불투명하며 대규모 사기에 악용될 수 있다고 보고 관련 기업 80여곳에 소환장을 발부한 바 있다. 최근에는 가상통화와 ICO에 투자하는 헤지펀드들이 자산가치 측정방식과 투자자 자금보호 원칙을 준수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미국 내 모든 가상통화 거래소에게도 의무적으로 당국에 등록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있는 상태다.
제이 클레이튼 SEC의장은 이 같은 SEC의 조치가 궁극적으로 가상통화 시장을 성숙하게 만드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ICO와 블록체인은 사기에도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라며 "사기꾼들을 막지 않는다면 규제 진자의 리스크를 떠안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의 규제가 느슨해 사기꾼들이 늘어나는 사회적 문제가 이어지고, 결국 기술의 발전을 제한할 정도로 규제가 강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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