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硏 "한국경제, 시진핑 시대 중국과 동조화 약화"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한중 경제성장 동조화 0.64→0.24

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DB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집권 후 한중 경제성장 동조성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일 '시진핑 장기집권 가능성과 한중 경제관계 향방'이라는 보고서에서 "한중 경제성장 동조성을 분석하면 후진타오 시기(2003∼2012년) 0.64였으나 시진핑 시기(2013년∼)에는 0.24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한국경제는 높은 대중국 의존도를 보였다. 특히 2000년대 후진타오 시대 중국이 연평균 10.6%씩 성장하는 동안 교역, 인프라ㆍ금융협력 등 다양한 부문에서 한중 경제관계가 밀접해졌다. 이 때문에 중국 성장률이 1.0%포인트 하락하면 한국 성장률은 2분기 후 0.38%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3년 시진핑 집권 이후 한국 경제성장 간 동조화가 약화하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 동조화가 더 약화해 한국경제가 받는 타격이 커질 수 있다는우려도 나온다. 시진핑 정부 들어 중국은 서비스업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빠르게 재편하고 있으나 한국의 대중 직접투자(2017년) 가운데 서비스업 비중은 27.3%에 그친다. 중국의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 중 서비스업 비중인 65.3%에 40%포인트 가까이 낮은 것이다.
시진핑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를 기회로 삼기 위해선 일대일로에 관여된 지역의 해외수주를 노려야 하지만 아직 한국 해외수주(2010∼2017년) 절반 가까이(49.5%)가 중동에 집중돼 있다.

중국 기업과 경쟁에서도 한국 기업이 점차 뒤처지는 모습이다. 중국 시장 내 한국 자동차 점유율은 2010년 7.5%에서 지난해 4.6%로 급락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삼성이 1.7%로 8위 수준이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2016년 4.9%로 프랑스, 홍콩, 중국 기업들에 뒤진다. 글로벌 전자상거래에서는 전세계 상위 10대 기업 중 알리바바, 샤오미 등 중국 기업 4개가 포함돼 있지만 한국은 그렇지 못하다.

인적ㆍ문화콘텐츠 교류에서도 중국과 경쟁에서 뒤떨어질 우려도 나온다. 특히 중국인 소득 수준 향상으로 한국을 찾는 단체 관광객 발길이 뜸해지고 다양한 국가로 떠나는 개별 관광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한재진 연구위원은 "부품 등 중간재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산업은 혁신 능력을 키우고 인프라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베트남 등 아세안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국내이슈

  •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딸 사랑했다"…14년간 이어진 부친과의 법정분쟁 드디어 끝낸 브리트니

    #해외이슈

  •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PICK

  •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