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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가격 평년보다 90% 급등…정부 비축물량 600t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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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매대에 놓인 무(사진=아시아경제 DB)

대형마트 매대에 놓인 무(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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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무 가격이 평년보다 90% 급등하자 정부가 비축물량 600t을 풀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9일 봄배추와 무 파종시기를 맞아 수급점검 회의를 열어 '봄철 무ㆍ배추 수급 안정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올해 봄배추 공급 여건은 전반적으로 양호하지만 무는 단기적으로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무는 한파 피해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겨울 무 저장량이 감소해 단기적으로 공급물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때문에 4월까지는 현재의 가격 강세 흐름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무 도매가격은 2월 개당 1897원에서 지난달 말 1988원으로 올라 평년보다 89.5% 높은 수준이다. 단 시설 봄무 재배면적이 평년(140ha) 대비 34.5% 증가한 189ha로 관측돼 시설 봄무가 출하되는 5월 상순을 기점으로 가격이 하락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겨울무 저장량 감소로 4월 단기적으로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무에 대해 정부 비축물량(600t)을 탄력적으로 방출해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가정용 수요가 집중되는 주말을 중심으로 농협에서 할인판매 행사도 적극적으로펼쳐 소비자 구매 부담을 덜 계획이다.

배추는 겨울 배추 저장량과 시설 봄배추 재배면적이 적정 수준이어서 향후 가격안정세가 유지될 전망이다. 저장 겨울 배추와 시설 봄배추가 출하되는 5월 중순께까지 배추 가격은 평년보다 소폭 높은 수준에서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배추 도매가격은 2월 포기당 2718원에서 지난달 말 2679원으로 조금 떨어졌다. 평년보다 20.4% 비싼 가격이다. 다만 현재 정식단계로 5월 중순부터 출하되는 노지 봄배추는 농가 재배의향 면적이 평년(2106ha)보다 5.2% 증가한 2216ha로 조사돼 사전에 재배면적 조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농식품부는 봄배추ㆍ무에 대한 적정 재배면적 확보, 정부 수급조절물량 적기 운영, 농가기술지도 강화 등을 통해 향후 배추ㆍ무 수급이 안정되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한다. 충분한 물량을 수매 비축해 봄배추ㆍ무 수급을 안정시키면서 여름철 폭염 및 호우 등에 따른 고랭지배추ㆍ무 수급불안 위험에도 대비한다. 채소가격안정제와 출하안정제를 통해 봄배추ㆍ무 수급조절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출하 시기를 조절해 출하물량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업 하에 봄철 배추ㆍ무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농협, 농가, 유통인들도 봄배추ㆍ무 재배면적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돼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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