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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A 급증…'역대 최단기 1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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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올해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빠른 속도로 늘어 역대 최단기간 내에 1조달러(1072조원)를 넘어섰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 중국, 독일과 일본 등에서도 M&A가 활발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다.

영국의 경제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빨라지는 경제 성장률과 기업 심리 개선에 더해 미국의 감세 영향으로 각 기업이 M&A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 : dealog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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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의 건강 보험사 시그나(Cigna)는 보험약제관리업체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xpress Scripts)를 670억달러(71조4200억원)에 인수했다. 또한 독일 최대 에너지 업체인 에온(Eon)이 경쟁업체 RWE의 자회사 이노기(Innogy)를 430억유로(56조6700억원)에 인수에 성공했다. 최대 케이블TV와 인터넷망 업체인 컴캐스트는 유럽의 미디어 그룹인 스카이 인수를 위해 221억파운드(3조3500억원)를 제시했다.

지난해에 비교했을 때 M&A 규모는 50% 이상 늘어났으며, 역대 최대규모의 M&A가 있었던 2007년에 비해서도 12%가량 많다. 2007년에는 한 해에만 4조6000억달러 규모의 M&A가 있었다.

투자은행 센터뷰 파트너스의 창업자 블레어 에프론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 환경이 M&A에 우호적인 상태"라면서 "전 세계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 데다, 기업인들의 심리 역시 긍정적이며, 금융시장 역시 협력적"이라고 전했다.
일본과 영국의 M&A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났으며 독일의 경우에는 4배가량 증가했다.

다만 투자자들은 현재의 경기가 언제까지 유지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이 들고 있지만, 현재의 M&A가 금융위기 직전이나 닷컴 버블 당시 수준을 뛰어넘었다.

전문가들은 매출확대와 비용 절감 등을 목적으로 기업들이 M&A에 뛰어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의 세제 개편 등도 기업 M&A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M&A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규제 당국은 여전히 난관이 되고 있다. 가령 반도체 제조사 브로드컴은 최근 1420억달러를 들여 퀄컴을 인수하려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상의 문제를 들어 반대함에 따라 좌초됐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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