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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홍종학 "대기업이 M&A하는 혁신기술기업 키울것"…'개방형 혁신창업'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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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홍종학 "대기업이 M&A하는 혁신기술기업 키울것"…'개방형 혁신창업'선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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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대기업이 인수합병(M&A)할 수 있는 혁신형 기술기업을 키우는데 집중하겠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은 13일 대전정부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중소기업 중심 경제구조 구현과 개방형 혁신 창업국가 건설을 위해 혁신을 본격화하는 첫 걸음을 내딛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지난해 11월21일 초대 중기부 수장으로 취임해 올해 2월28일 100일째를 맞았다. 그는 "이제 시작해 보려 한다. 정비된 정책과 업무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성과 창출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개방형 혁신 창업국가 건설을 위한 정부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혁신형 기술기업들과 기존 대기업들이 상호 협력하면서 세계적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지원하면 중기부가 열심히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기부가 갖고 있는 정책 수단에 대기업의 노하우가 결합될 때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지난 1월 현대차그룹의 2ㆍ3차 협력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력사 최저임금 인상분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500억원) 협력재단 출연, 협력사 우대금리 대출을 위한 전용 대출 펀드(1000억원) 운영 등이 주요 내용이다.

홍 장관은 "더 나아가 SK 오픈이노베이션 작업과 삼성 사내벤처 등 이런 유형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렇게 지원해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중기부가 향후 적극적으로 추진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 "30년 전에는 삼성과 현대와 같은 초대형 혁신기업이 있었기에 한국이 발전했다"며 "하지만 그 이후 30년 간은 뒤를 이을 초대형 혁신기업이 없었고 경제가 쇠락한 이유"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기존 단순한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과거 정부들이 어려운 중소기업들 위주로 지원을 했다면 앞으로는 혁신형에 방점을 찍겠다는 것이다. 홍 장관은 "단순하게 중소기업을 지원하는게 아니라 혁신형 중소기업을 키우는 것이 목표"며 "중소기업들도 개방형 혁신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취임 이후 대통령과 국무총리, 각부 장관들을 만날 때마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사항과 필요한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정부에 끊임없이 이야기했고 많은 것들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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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홍 장관은 전체 38회 현장행보 가운데 25회를 일자리안정자금 홍보에 힘썼다. 장관 현장홍보와 더불어 매주 수요일을 '일자리안정자금 홍보의 날'로 지정해 지방청ㆍ유관기관ㆍ협단체 등 약 1만명이 현장 홍보에 투입됐다. 올 1월25일 기준 일자리안정자금 신청률은 0.7%(신청인원 16만7000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달 6일 기준 43.5%로 급증해 100만명을 돌파했다.

법령 개정 성과도 나타났다. 상생협력법, 창업지원법 등 법률 총 8건 및 시행령 총 1건을 개정했다.

중기부의 업무혁신과 조직 내 소통과 혁신을 위한 제도도 만들었다. 직원 누구나 참여하는 수평적 소통 채널 '아무말 대잔치' 게시판도 지난해 12월5일부터 운영 중이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의견 411건이 제안됐다. 보고서 꾸미기 시간을 단축하고 내용에 집중(원클릭 줄이기 표준양식 운영), 건배사 강요 않기, 주말간부회의 일정을 평일로 변경 등 직원들의 다양한 제안을 받아들여 개선했다.

업무성과 중심의 개방형 인사도 실시했다. 주요 직위의 보직 희망자를 공모하는 정책공유회 운영, 다면평가 확대, 신설 직위의 50% 이상의 외부공모 등을 추진했다. 홍 장관은 "폐쇄형의 수직적 의사결정 구조를 개방적ㆍ수평적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다"며 "또 중기부를 구글 등 글로벌 기업처럼 매일매일 혁신하는 학습조직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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