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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티웨이 中노선 신규취항…사드논란 이후 처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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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노선 수요 정상화는 아직 일러"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적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중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이후 중단되다시피한 중국 노선에 대한 운항 재개에 나선다. 다만 중국발 단체관광 수요 회복이 아직 요원한 상황이라 항공노선이 정상화됐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달 5일 인천~중국 옌타이 노선에 주7회(매일) 일정으로 신규 취항한다. 인천~옌타이 노선은 8번째 중국 정기노선이자 칭다오, 웨이하이에 이은 산둥성의 3번째 노선이다. 티웨이항공도 내달 6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웨이하이 노선을 새롭게 취항한다. 티웨이항공의 인천~웨이하이 노선은 B737-800(186~189석)기종으로 매일 운항한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신규 취항하는 옌타이와 웨이하이는 운수권이 필요없는 항공자유화 지역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산둥성은 항공자유화 지역이라 LCC들의 신규 노선 취항을 사드 완화의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중국 단체비자 제한이 풀리기 전까지는 중국 노선의 여객수요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운항재개에 신중한 모습이다.

양대항공사들도 오는 26일 시작되는 하계스케줄에서 중국 노선의 운항 계획을 작년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하계기간 중국 33개 노선에서 1만3200편을 운항했고, 올 하계에도 전년과 동일한 수준으로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사드로 인한 중국발 수요 위축이 이어지자 지난해 3월 이후 일부 부진 노선에 대해 한시적인 감편을 진행하고, 중형기종을 소형기종으로 대체 운항해왔다.

업계에서는 중국 노선의 항공여객 수요 회복을 논하기는 이르다는 평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단체관광 수요가 확보돼 한중 항공노선 부정기편 운항이 정상화되는 움직임이 아직 감지되지 않는다"면서 "운수권이 필요없는 항공 자유화 지역에서 신규 취항이 이어지는 것을 중국 노선이 정상화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적 LCC들은 중국 정부의 국적 항공사의 부정기편 취항 불허 조치에 따라 지난해 7월 이후 부정기편 운항 신청을 중단해왔다. 중국 노선은 해마다 약 6000편 내외의 부정기편이 운항했으나 사드보복이 가시화된 지난해는 797편으로 급감했다.
제주·티웨이 中노선 신규취항…사드논란 이후 처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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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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