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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오영환·전처, 수백억원대 부정청탁 거절하자 정치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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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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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충남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11일 "미투와 공작정치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들이 모두 허위사실이고 음모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개인 신상과 관련해서 악성적인 내용들이 유포되고 있다"면서 "이번 사안의 발단은 아직도 청와대 등 권력에서 수백억씩 특혜를 줄 수 있다는 어처구니 없는 믿음을 교모히 이용했다는 점이다. 기구한 운명의 애처로운 처지를 갖은 여인을 이용해 기획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변인은 민주당원인 오영환씨가 제기한 공주시 의원 김영미씨와의 불륜 주장과 공천 비리 의혹에 대해 "이 같은 새빨간 거짓말에 동원된 것은 추악한 음모를 갖은 자들의 공작적 선동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 대변인 재직 시절 오영환씨와 전처, 전 처형이 지난해 7월 자신을 향해 수백억원대의 권력형 부정청탁을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청와대 대변인이 나서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토지 약 1500여평을 20년간 무상임대토록 해달라고 요구했다"면서 "이는 수백원대 이권이 걸린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변인은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성남구 분당의 주유소 매입자금 500억원을 연리 4%의 저렴한 이자로 받도록 은행을 알선해 달라했다"면서 "이는 청와대의 권력으로 금융권에 특혜 대출을 알선하라는 요구다"라고 부연했다.

박 전 대변인은 "저는 이들의 요구를 듣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면서 "그런 힘도 없을 뿐 아니라 공직자의 신분으로 이 같은 부정청탁을 들은 것조차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쳐다볼 가치도 없고 분통이 터졌지만 그래도 아내라 참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변인은 기자회견 도중 전처를 언급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그는 "이들은 제가 권력형 비리에 공범을 거부하자 이번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유력후보인 저를 낙마시키고자 하는 음모를 부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허위날조 공표 등 일련의 공작은 이들보다 그 배후에 저급하고 야비한 세력이 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전 대변인은 "저를 둘러싼 온갖 추잡한 거짓은 '미투'와는 관계가 없는 일"이라면서 "선거를 부정청탁과 허위사실 유포로 진흙탕으로 몰아가려는 음모에 굴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변인은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가 예비후보자 자격에 대해 추가 심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서는 "직접 요청한 것"이라면서 "충분히 소명할 자신이 있고 증거와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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