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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휘 "깜짝 2위"…우즈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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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스파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 코너스 4언더파 선두, 우즈 1언더파 순항

김민휘가 밸스파챔피언십 첫날 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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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민휘(26)의 '깜짝 스퍼트'다.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 이니스브룩골프장(파71ㆍ734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밸스파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첫날 3언더파를 몰아쳐 당당하게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코리 코너스(캐나다)가 1타 차 선두(4언더파 67타)다. 이 대회가 바로 '돌아온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컴백 4차전'이다. 우즈 역시 1언더파를 작성해 공동 8위에서 우승 진군을 시작했다.

김민휘가 바로 2015년 PGA투어에 입성해 4년 연속 시드를 지키는 등 일관성을 자랑하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는 특히 6월 페덱스세인트주드클래식 준우승으로 가능성을 과시했고, 9월 플레이오프(PO) 2차전까지 진출했다. 2017/2018시즌에는 더욱 신바람을 내고 있다. 10월 국내 최초의 PGA투어 더CJ컵 4위에 이어 11월 슈라이너스에서 준우승을 일궈냈다. 최종일 '3명 연장전'에서 분패했다는 게 오히려 아쉬웠다.

이날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5, 9, 11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솎아내는 등 출발이 좋았다. 13번홀(파3) 첫 보기를 14번홀(파5) 버디로 곧바로 만회하는 등 바운스백 능력을 곁들였고, 15번홀(파3) 보기는 18번홀(파4) 2.7m 버디로 세이브했다. 그린을 8차례나 놓쳤지만 눈부신 쇼트게임으로 스코어를 지켰다. 홀 당 평균 퍼팅 수 1.60개의 '짠물퍼팅'을 동력으로 삼았다.
타이거 우즈가 밸스파챔피언십 첫날 4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시도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타이거 우즈가 밸스파챔피언십 첫날 4번홀에서 트러블 샷을 시도하고 있다. 팜하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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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스와는 불과 1타 차다. 켈리 크래프트와 닉 와트니(이상 미국)가 공동 2위 그룹에 합류한 상황이다. 현지에서는 우즈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이 대회에 이어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에 2주 연속 출사표를 던진 시점이다. 오는 4월 첫 메이저 마스터스를 대비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 모양새다.

버디 5개와 보기 4개로 1언더파, 티 샷은 다소 흔들렸지만 전성기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다. PGA투어의 가장 잔인한 '클로징 3개 홀(Closing three holes)'로 꼽히는 이니스브룩의 승부처 '스네이크 핏(Snake Pitㆍ16~18번홀)'에서 오히려 1타를 줄여 자신감을 보탰다. 16번홀(파4)에서는 특히 나무 뒤에서 트러블 샷을 시도해 '3온 1퍼트' 파를 완성해 갤러리의 환호를 자아냈다.

17번홀(파3)에서 200야드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홀인원성 버디'를 잡아낸 뒤 18번홀 파로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내내 뒷바람이 불어 클럽 선택이 어려웠다"는 우즈는 "체력이 점차 회복되면서 연습량을 늘리고 있다"며 "조던 스피스(미국)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동반플레이를 펼쳐 톱 플레이어로 돌아온 듯한 느낌이 든다"고 모처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8위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오버파 공동 87위로 밀려 존재감이 없다. 버디 1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하는 요란한 스코어카드다. 한국은 김시우(23ㆍCJ대한통운)가 이븐파 공동 28위에서 선전하고 있다. 배상문(32) 1오버파 공동 48위, 안병훈(27ㆍCJ대한통운) 2오버파 공동 68위, 강성훈(31)은 공동 87위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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