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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18]권영수 "5G는 절호의 찬스…3위 탈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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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MWC서 밝혀
"홈IoT·AI스피커·IPTV, 3각편대 앞세워
LG의 가전 역량과 결합해 홈미디어 석권"
5G시대 수익모델 찾기 어려운 건 고민
올해 파격요금제 등 대대적 서비스 혁신 예고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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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환경 변환는 절호의 찬스다. 다가올 5G시대에는 홈미디어 역량을 중심으로 반드시 1등으로 올라서겠다."

28일(현지시간)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8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전시장 곳곳을 채운 5G 기술현황과 글로벌 트렌드를 둘러본 직후였다. 글로벌 ICT업체들은 초연결시대를 앞두고 가정 안과 밖까지, 모든 디바이스와 플랫폼을 연결하는 '초연결'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었다. 냉장고, TV, 주방, 침실 등을 스마토폰, 인공지능(AI스피커) 등으로 원격으로 조종하는 것이다.

권 부회장 역시 5G시대 LG유플러스의 강점으로 '홈미디어'를 꼽았다. 그는 "LG하면 홈(가전)이다. 홈의 강자가 된다면 모바일의 강자로도 올라설 수 있다"면서 "홈IoT, AI스피커, IPTV를 삼각편대로 꼽고, 이를 무기로 홈미디어 사업에서 확실한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5G가 모든 이동통신사에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 모델이 불투명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MWC기간 통신사 CEO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권 부회장은 "CEO들이 '5G를 하면서 돈 벌기가 쉽지 않겠구나'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면서 "B2C가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B2C를 견인할 만한 서비스가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나마 현재로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는 서비스 부문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게임이라고 봤다. 그는 "지금 당장으로서는 VR과 AR, 게임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이 3가지를 중점적으로 이번 MWC에서 둘러봤다. 그런데 진도가 빨리 나가는 것 같지 않다. 3개월 전, 6개월 전에 봤던 서비스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속도로 나가다간 내년 한국이 5G를 상용화 하더라도, 고객이 4G에서 5G로 넘어올 이유가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승부는 결국 B2C에서 갈리기 때문에, 다양한 유스케이스(활용사례)를 발굴하고 5G 준비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를 앞두고 글로벌 협력관계도 보다 강화한다.권 부회장은 5월경 중국의 차이나모바일 샹빙 CEO와 만날 예정이다. 베이징에 있는 5G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한다. 버라이존과도 꾸준한 미팅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통신장비 업체와의 협력이 보안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결코 그렇지 않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4G 때에도 LG유플러스의 화웨이 장비 도입을 놓고 보안문제로 옥신각신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까지도 보안과 관련해 문제가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케이블TV 업체 인수건에 대해서는 "CJ헬로뿐만 아니라 다른 업체까지 포함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서두를 이유는 없다"고 짧게 답했다.

올해부턴 이동통신서비스 강화에도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8만원대에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진짜 무제한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권 부회장은 "지금까지는 이동통신서비스에서 차별화가 어렵다고 생각해왔는데, 가능성을 발견했다"면서 "그런 서비스를 발굴해 차근차근 공개할 예정이다. '진짜 무제한요금제'는 그런 노력의 첫번째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경쟁사가 할 수 없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해서 5G시대가 오기전에 LG유플러스의 위상을 높여놓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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