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9'이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전문 기관인 미국 디스플레이메이트의 화질평가에서 기존 기록을 경신하며 역대 최고 점수'Excellent A+'등급을 획득했다.
갤럭시S9은 5.8형 크기에 3K QHD+(2960x1440) 해상도의 OLED를 탑재해, 크기와 해상도 면에서 전작인 갤럭시S8과 동일한 규격을 유지했으나, 색 정확도와 밝기, 반사율 등 화질 관련 성능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9는 디스플레이메이트의 색 정확도 평가에서 0.7 JNCD(DCI-P3, 시네마 모드 평균 기준)로 측정돼 갤럭시S8의 2.7 JNCD와 비교해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JNCD(Just Noticeable Color Difference)는 '인간이 인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색차이'를 의미하는 색 정확도 단위이다. 올바로 표현해야 할 좌표의 색과 실제로 디스플레이에서 표현되는 좌표의 색이 서로 차이 나는 정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수치가 1보다 낮은 경우에 인간의 눈으로 색의 차이를 구별할 수 없는 완벽에 가까운 수준을 의미한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OLED는 이미 LCD를 넘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기술로 자리잡았다" 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에 더해 완벽한 화질과 정확한 색표현을 위해 정밀한 최적화(캘리브레이션)에 집중했고 종합평가에서 엑셀런트A+ 화질 등급을 획득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S9은 최대 밝기와 반사율도 개선돼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화면이 더욱 또렷이 보인다. 갤럭시S9의 최대 밝기는 1130cd/㎡(칸델라)로 갤럭시S8의 1,020cd/㎡보다 10.7% 더 밝아졌다. 1,130cd/㎡는 가로세로 1미터의 상자에 촛불 1130개를 동시에 켜 놓은 밝기를 뜻한다. 화면 반사율도 4.4%로 낮아져 역대 최저치를 기록, 야외 시인성 개선에 기여했다.
한편 갤럭시S9은 고화질 디스플레이 규격 인증 기관인 'UHD얼라이언스'로부터 고품질 HDR 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기기에 부여하는 '모바일HDR프리미엄' 인증을 받아 4K 초고해상도 HDR 콘텐츠를 보다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HDR(High Dynamic Range)은 고화질 영상 기술로, 색을 더욱 풍부하게 표현하고 영상의 밝고 어두운 부분을 더욱 세밀하게 표현해 화질을 높이는 최신 기술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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