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명박 전 대통령, 혐의 '방대' 소환 '임박'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고 다스 주변 인물 조사가 상당 부분 마무리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조사가 임박했다.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횡령 등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범죄 혐의가 방대한 만큼 구속영장 청구도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실소유주라고 잠정 결론을 내리고 혐의 입증을 위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이 전 대통령은 다스가 삼성으로부터 미국 소송비용 약 40억원을 수수한 것과 관련해 단순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단순 뇌물죄는 제3자 뇌물죄와 달리 부정한 청탁이 증명될 필요가 없어 비교적 입증이 수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검찰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삼성 측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을 대가로 이 전 대통령 측의 요청을 받아 소송 비용을 대납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가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불법으로 상납받는 과정에도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김희중 전 1부속실장 등 측근들이 약 17억원대의 특활비를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일 김백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하면서 공소장에 이 전 대통령을 주범으로 적시했다.

이 전 대통령은 다스 비자금 조성 의혹도 받는다. 서울동부지검 다스 수사팀은 앞서 다스 경영진과 회사가 조성한 자금 두 뭉치를 새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 회사 자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하는 데 이 전 대통령이 관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다스가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로부터 투자금 140억원을 돌려 받는 데 이 전 대통령이 국가기관을 동원했다는 직권남용 혐의와 청와대에서 작성된 문건을 퇴임 후 사적으로 보관했다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도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전날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 다스 전무를 소환해 16시간 동안 조사했다. 이 전무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에스엠과 다온(옛 혜암) 등에 다스가 일감을 몰아줘 막대한 이윤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은 다스 회장의 도곡동 땅 매각 자금 중 10억원을 가져간 의혹도 받는다.

한편 검찰은 이상은 회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검찰은 지방선거 관리 국면이 시작되기 전인 다음주쯤 이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