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렌즈, 소니 슬로모션, 애플 애니모지와 유사하다는 평가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카메라는 최고다. 하지만 여태껏 보지 못한 것도 아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안드로이드헤드라인 "갤럭시S9 카메라는 역대 가장 뛰어나다(top-notch)"며 "특히 '빅스비 비전'은 여행이 잦고 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해야 하는 사업가들에게 이상적"이라고 했다. 빅스비 비전은 사용자가 텍스트, 장소 등 피사체에 카메라를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능이다.
더버지는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를 익숙한 몸체로 포장했다"며 "갤럭시S9은 올해 인기 있는 폰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가젯은 "표면적으로 익숙한 모양이지만 껍질을 벗겨내면 새로운 내용이 있다"며 "많은 변화는카메라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글, 소니, 애플 등 글로벌 IT업체들이 앞서 선보였던 기능을 예로 들며 "혁신적이지는 않다"는 반응도 나왔다. ABC뉴스는 "빅스비 비전은 '구글 렌즈'를 모방했고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은 소니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었다"고 했다. 다만 성능 면에서는 앞선다는 평가다. 폰아레나는 "소니 카메라에서 빠른 액션을 포착하지 못한 데 오는 좌절감을 상당 부분 없애준다"고 했다.
사용자의 눈, 코, 입 등을 분석해 캐릭터로 만드는 'AR(증강현실) 이모지'는 애플이 아이폰X에서 선보인 '애니모지'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USA투데이는 "아이메시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애니모지와 달리 AR 이모지는 왓츠앱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공유될 수 있는 확장성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디자인은 우수하지만 대체로 전작 갤럭시S8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USA투데이는 "전작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고 했고 더 버지는 "갤럭시S9의 외관에서 놀라운 변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갤럭시S9은 아이폰X과 맞설 수 있는 단 하나의 안드로이드폰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더 버지는 "삼성전자는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다"며 "갤럭시S 시리즈는 아이폰을 제외하고 유명인들의 손에서 볼 수 있는 유일한 폰"이라고 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갤럭시S9의 판매량을 4300만대로 예상했다. 이는 갤럭시S8의 지난해 출하량 추정치 3500만대 보다 23% 많은 수치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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