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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응원단 가면, 北 만화영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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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 ‘소년장수’에 나오는 주인공 ‘쇠메’의 얼굴…북한서 ‘소년장수’ 스마트폰 게임도 인기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스위스 경기 중 북한 응원단이 가면 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조별리그 B조 남북단일팀-스위스 경기 중 북한 응원단이 가면 응원을 펼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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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가 치러진 지난 10일 북한 응원단이 강릉 관동하키센터에서 꺼내 든 가면 속 인물과 관련해 북한 만화영화 주인공의 얼굴을 현대식으로 형상화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보위성 출신의 한 탈북자는 가면 속 인물이 "북한 만화영화 '소년장수'에 나오는 주인공 '쇠메'의 얼굴을 현대식으로 형상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소년장수'는 북한 TV에서 오랫동안 방영된 만화영화로 쇠메는 100전 100승하는 무적의 캐릭터다. '소년장수'에서는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쇠메가 고구려 장수로 성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북한 만화영화 '소년장수'의 주인공 '쇠메'(사진=통일부 북한자료센터).

북한 만화영화 '소년장수'의 주인공 '쇠메'(사진=통일부 북한자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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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장수'는 1980년대 초부터 1997년까지 총 50부작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다 2015년 8월부터 51부를 시작으로 다시 방송됐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5년 4월 4ㆍ26만화영화촬영소 현지지도 후 '소년장수'를 100부까지 더 만들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당시 "역사물 주제의 만화영화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50부로 끝난 '소년장수'를 100부까지 더 만들라"고 지시했다. 그는 이어 "'소년장수'로 인민들의 높은 애국심과 상무기풍, 미풍양속, 슬기롭고 용감한 투쟁 이야기를 잘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만화영화 '소년장수'의 한 장면(사진=통일부 북한자료센터).

북한 만화영화 '소년장수'의 한 장면(사진=통일부 북한자료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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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인용한 탈북자는 "최근 북한에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소년장수'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국내 언론은 북한 응원단의 가면에 대해 '김일성 가면'이라는 설명을 달아 인터넷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일었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보도 해명' 자료에서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하의 일부 보도가 "잘못된 추정"이라고 밝혔다.

당시 북한 응원단은 잘 알려진 북측 가요 '휘파람'을 부르며 가면으로 얼굴을 가렸다. '복순이네 집 앞을 지날 때 이 가슴 설레어 나도 모르게 안타까이 휘파람 불었네'라는 가사가 담긴 이 노래는 복순이라는 이름의 여성을 남 몰래 사모하는 남성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통일부는 "미남 가면은 '휘파람' 노래를 할 때 남자 역할 대용으로 사용됐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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