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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재즈 바이올린 거장 디디에 록우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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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세로 심장마비사…전날 밤에도 파리 재즈클럽서 공연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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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프랑스의 재즈 바이올리니스트 거장 디디에 록우드가 별세했다. 향년 62세다.
르몽드 등 프랑스 언론들은 록우드가 지난 18일 아침(현지시간) 파리에서 심장마비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록우드는 숨지기 전날 밤에도 파리의 재즈 클럽 '블로메'에서 공연을 할 정도로 건강했지만 급성 심정지로 별세했다.

1956년 프랑스 칼레에서 태어난 록우드는 음악 교사였던 부친과 재즈 피아니스트였던 형의 영향을 받아 일찍부터 음악에 눈을 떴다.
스무 살 때 재즈 바이올린의 거장 스테판 그라펠리의 유럽투어 멤버로 발탁돼 본격적으로 재즈의 세계에 진입한 록우드는 지금까지 4500회 이상의 콘서트를 열고 35장 이상의 앨범을 냈다.

록우드는 재즈 음악계에서는 작곡과 연주에 모두 능한 거장으로 손꼽힌다. 마일즈 데이비스, 허비 행콕 등 유명 뮤지션들과 협연했고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도 호흡을 맞췄다.

두 편의 오페라와 바이올린·피아노 콘체르토, 영화 음악 등을 작곡했으며 2001년에는 파리 인근에 자신의 이름을 딴 디디에 록우드 뮤직센터라는 재즈음악학교를 설립하기도 했다.

르몽드는 "40년이 넘는 음악인생에서 록우드는 어쿠스틱, 클래식, 일렉트릭 등 다양한 스타일의 협연과 프로젝트를 통해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했다"고 평가했다.




국제부 기자 interde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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