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배리 엥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한국을 다시 방문해 정부 인사와 한국GM 노조 등 이해 관계자를 만난다. 이달 초 방한 후 얼마 있지 않아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결정이 발표된 만큼 엥글 사장이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국회,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배리 엥글 사장은 20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 한국GM 대책 태스크포스(TF)팀과 비공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엥글 사장은 국회 방문 외에도 한국GM 주주인 산업은행, 한국GM 노조 등과도 만남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수익확보를 위해 공장폐쇄라는 초강수를 꺼내든 만큼 이번에도 그 못지 않은 강력한 비용 절감책이 나올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GM은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희망퇴직, 추가 임금인상 억제, 성과급 삭감 등도 노조에 제안한 상황이다. 이를 통해 5000억~6000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은 생산라인인 부평, 창원 공장의 인력 감축도 간과할 수 없다.
엥글 사장은 지난달 방한해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지원을 요청했다. 백 장관은 최근 한 포럼 자리에서 “지난달 엥글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찾아와 경영 애로사항을 말한 적이 있다”며 “GM에 중장기적인 경영개선 계획과 투자계획을 먼저 제시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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