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부위원장은 이날 광주 경제고용진흥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 번째 광주광역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문재인 대통령께서)일자리 기반을 마련하느라 고생 많았다. 일자리위원회를 그만두고 지방선거에 나간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괘념치 말고 준비 잘해서 뜻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은 비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격려와 용기를 주셨다"고 했다.
이러한 발언은 현직 대통령이 실제로 공로를 치하하고 출마를 독려, 승리를 기원했다고 비춰질 수 있고 대통령의 선거 중립의무 위반을 공공연하게 암시하는 것으로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자들의 집단반발을 사고 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평소 소신으로 보아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며 "이용섭 전 부위원장은 공명선거를 위반한 '6.13선거 적폐 1호'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국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보다 자신의 일자리를 위해 8개월 만에 일자리위원회를 그만두고 또다시 시장출마에 나선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이용한 아전인수격으로 자화자찬에 빠진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히 "최근 밝혀진 수십만 명의 당원명부 유출과 문자 발송 등에 대해서도 '실무자가 그간 정치활동을 하면서 구축한 전화번호를 이용해 문재인 정부 일자리정책에 활동성과를 알려드린 것 뿐"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의 진상 조사와 경찰 수사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고 변명과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00m 달리기 경기에서 이미 50~60m를 앞서서 달리는 후보와 경쟁하는 것으로 광주시장선거의 공정성은 크게 훼손 됐기에 명확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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