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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해식 강동구청장“도시농업·동물복지 등 사업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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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식 구청장 6월30일 3선 구청장 마치고 구민으로 돌아가...도시농업, 동물복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 등 가장 보람된 3가지 실적 기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6월30일이면 ‘지방자치단체장의 계속 재임은 3기에 한한다’는 규정에 따라 10여 년 임기를 마치고 강동구청장에서 한 사람의 구민으로 돌아가게 돼 자랑스럽다. 남은 4개월 역시 지금까지 추진해온 사업들을 잘 마무리,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 지속가능한 행복도시 강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사진)은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소감부터 밝혔다.
그러면서 이 구청장은 재임 시절 기억나는 세 가지 업적으로 ▲도시농업 ▲동물복지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본격 추진을 들었다.

먼저 도시농업과 관련, 그는 “2008년 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첫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친환경 급식이었다. 지역 내 각 학교에서 친환경 식자재를 급식에 사용하면 일반 식자재와 차액을 구청에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민들의 열광적인 반응에 힘입어 ‘한발 더 나아가 아이들이 먹을 친환경 급식 식재료를 구에서 직접 재배해보자’는 생각으로 도시농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 도시농업을 시작할 때만 해도 서울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것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도 많았으나 땅에 대한 향수와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도시민들의 갈구는 예상보다 훨씬 더 컸다. 2009년 둔촌동에 첫 텃밭을 조성해 분양한 226구좌가 5분 만에 매진될 정도였다”고 소개했다.

현재 강동구는 주민들의 큰 관심과 참여 속에 다양한 도시농업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16만 ㎡텃밭에서 3만여 명의 친환경 농업 공동체가 건강한 강동, 회복력 있는 도시, 지속가능한 생명의 공동체를 일궈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뷰]이해식 강동구청장“도시농업·동물복지 등 사업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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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동물복지 사업과 관련,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시작된 동물복지 사업은 둔촌주공 길고양이 이주프로젝트, 길고양이 쉼터 조성, 반려동물 행동교정 교육 프로그램 운영, 그리고 지난 11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유기동물 입양카페 ‘리본 센터’ 등으로 확대되면서 강동구를 동물과 반려하는 회복력 있는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자랑했다.

특히 2013년 사료 6톤과 전용 그릇 50개로 시작한 ‘길고양이 급식소’는 인근 자치구는 물론 서울시와 국회까지 확산,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복지팀까지 신설, 동물복지라는 새로운 행정영역을 구축하는데 선구적 역할을 했다.

이 구청장은 “구청 별관 옥상에 아프거나 다친 고양이들을 임시로 보호할 수 있는 ‘길고양이 쉼터’를 조성, 주인의 통제 밖에 놓이는 반려견의 문제행동을 교정하기 위한 ‘반려견 행동교정 교육-서당개’를 운영하고 있다. 또 유기견 봉사단 ‘포근하개’, 찾아가는 동물학교,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문화축제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건축을 앞둔 둔촌주공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아파트 내 길고양이 이주를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복합단지 본격 추진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이 구청장은 “민선 6기에서 기억에 남는 성과라면 지난해 11월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필수적인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을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서 얻어낸 것이다. 이로써 4차 산업혁명을 선도적으로 이끌 7만 8000여㎡ 규모 단지가 2020년 강동구 상일동에 들어서게 됐다”고 자랑했다.

강동구는 2011년 정부 국책사업인 ‘엔지니어링복합단지 사업’을 유치했으나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사례가 없었다는 점과 다른 자치구와 형평성 등을 이유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입안권자인 서울시와 협의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취지와 의의를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지속적으로 전달, 현장시장실 등을 통해 사업대상지가 창고, 자원회수시설(고물상) 등으로 훼손돼 있어 보존가치가 떨어지는 점과 맞은편에 조성된 첨단업무단지와의 연계 가능성 등을 강조하며 산업단지 조성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이런 노력 끝에 개발제한구역 해제 결정을 얻어냈으며, 이는 서울시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한 첫 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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