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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통합파, '개혁신당 창당파'로 전환…이혼 준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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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비례대표 의원 출당 제안"…분당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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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가 19일 반대 의원모임인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운동본부)를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로 전환했다. 아울러 이들은 당내 찬성파에 비례대표 전원 출당을 요구하는 등 '이혼' 절차를 본격화 하는 모습이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운동본부 전체회의에서 "운동본부 대신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로 통일하자"며 "언론 역시 통합 반대파가 아닌, 개혁신당 창당파로 불러달라"고 밝혔다.
앞서 통합 반대파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안철수 대표가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전(全) 당원투표를 추진하자 '나쁜투표거부국민운동본부'를 발족했고, 이후 이를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로 전환해 운영 해 왔다.

하지만 안 대표가 통합안을 추진하기 위한 2·4 전국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추진하는 등 강행을 예고하면서 이들은 전당대회 저지와 신당 추진을 병행 추진하겠다며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회를 꾸린 바 있다.

이에 따라 개혁신당 창당파는 사실상 이혼을 위한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오는 28일에는 창당 발기인대회와 함께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키로 했고, 창당기획단(단장 김경진 의원) 산하 조직분과위원장에 김종회 의원, 정강정책분과위원장에 윤영일 의원을 임명했다.
개혁신당 창당파는 특히 전당대회가 마무리 되는 오는 2월6일 중앙당 창당을 목표로 창당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대변인 격인 최경환 의원은 이날 회의 직후 취재진과 만나 "당명에 대한 여러 논의가 나왔는데, 민주평화당·평화민주당·국민개혁당·평화개혁당·개혁신당·국민속으로 등의 아이디어가 나왔다"며 "향후 발기인 모집에 나설 예정이고, 당원 모집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 모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개혁신당 창당파에서는 다시금 '합의이혼'도 거론되고 있다. 반대파인 이상돈, 장정숙, 박주현 의원의 제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배숙 개혁신당 창당추진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국민이 만들어 준 비례대표가 다당제와 반(反) 패권, 햇볕정책을 펼칠 것인지 안철수식 썩은정치를 따라갈 것인지 선택하게 해야 한다"며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 전체를 출당하자고 제안한다"고 밝혔다.

다만 안 대표는 합의이혼론에 대해 "비례대표 의원을 출당할 권리가 당에 없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안 대표는 전날 취재진의 질문에도 "이미 입장을 말씀드린 바 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인의 정치적 의사를 존중하는 게 맞다"며 합의이혼을 종용했다. 정체성이 다른 일부 의원들이 잔류할 경우 또다른 당내 소요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 안팎에서도 '아름다운 이별'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헤어지더라도 손을 흔들면서, 상대의 행복을 빌어주면서 헤어져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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