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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수소차, SUV값이면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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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친환경차 지원 확대 방침 따라 '전기차·수소차' 투트랙 전략 가속도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17일 현대자동차 환경기술연구소를 방문한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친환경차 인프라에 대한 정부의 지원 확대 방침을 밝힘에 따라, 현대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투트렉 친환경차 전략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특히 오는 3월 국내에서 출시하는 차세대 수소차 '넥쏘(NEXO)'의 가격을 일반 SUV 수준(보조금 포함)으로 대폭 낮춰 시장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수소차 보급의 핵심인 수소충전소는 현재 전국에 12개만이 설치돼 있는 상황이어서 정부의 인프라 지원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현대차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18'에서 넥쏘의 차명과 제원, 주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넥쏘는 차세대 동력인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첨단주행보조시스템(ADAS) 등이 적용됐으며 5분 이내의 충전시간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약 600㎞의 항속거리를 구현하는 등 미래 기술력이 집대성된 미래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현대차는 다음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도 넥쏘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기준 4단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넥쏘를 투입, 고속도로 자율주행을 시연한다.

현대차는 올해 3월 국내시장에 넥쏘를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도 크게 낮춘다. 1세대 투싼 수소차의 가격은 8500만원으로, 당초 1억5000만원이었던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인하했지만 일반 투싼 모델의 가격이 2250만~3145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넥쏘의 가격을 보조금을 감안해 일반 SUV 거의 유사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가격을 책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넥쏘의 판매 목표를 연평균 3000대 수준으로 잡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차를 양산한 이후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왔다. 1998년 수소차 개발에 착수했으며 연료전지 스택, 구동모터, 인버터 등 핵심 부품의 독자 개발과 소형화ㆍ모듈화 등 생산 노하우 확보를 통해 지난 2013년 전세계 자동차 업체 중 최초로 수소차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현대차는 해외에서 지역특화 사업을 통해 수소차 활성화를 주도했다. 2016년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수소차 카셰어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프랑스에서는 수소차 택시 프로젝트인 'HYPE'를 통해 5대의 수소차 택시를 시범 운영 중이다.
국내에서 수소차 보급확대에 가장 큰 걸림돌은 인프라다. 현재 국내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광주ㆍ울산ㆍ창원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주변이나 연구시설 인근에 설치된 12개가 전부다. 일본의 경우 현재 91개 충전소를 완공했으며 2020년까지 160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수소차 뿐 아니라 전기차도 함께 연구ㆍ개발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현재 2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종까지 확대, 글로벌 전기차 3위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1회 충전 주행거리 200㎞대의 도심용 근거리 전기차로 초기 시장을 키운 현대기아차는 올해 주행거리 400㎞의 장거리 전기차를 출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이후에는 주행거리 500㎞ 이상의 고성능 장거리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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