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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올해 판매 목표 71만6000대…상반기 제네시스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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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수 현대차 미국법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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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카운티(미국)=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 판매 목표를 71만6000대로 잡았다. 이는 전년 대비 4.4%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올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출시, 리테일 판매 비중 확대, 재고 감축 등을 통해 판매와 수익성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설 계획이다. 또 상반기 중으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독립시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경수 현대차 미국법인(HMA) 법인장(부사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HMA 본사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 법인장은 "현대차가 2012년 정점을 찍고 미국 판매가 계속 감소해왔다"면서 "지난해 바닥을 치고 올해부터는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서는 SUV, 픽업트럭 수요 증가 등 시장 상황에 맞는 발빠른 대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는 승용차 판매가 10.5% 감소한 반면 SUV와 픽업트럭은 3.6% 증가했으며 승용차와 SUV 판매 비중은 35 대 65였다. 현대차는 승용차와 SUV의 비중이 이와 정반대인 64 대 36 수준이었다.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 판매는 68만5555대로 전년 대비 11.5% 줄었다. 이 법인장은 "미국 시장에서 SUV와 픽업트럭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현대차가 미국에 판매하는 SUV는 투싼과 싼타페 두 종 뿐"이라며 "올해 1월부터 미국 시장에 들어온 코나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SUV 8종을 추가해 SUV 라인업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시장 출시를 앞둔 코나와 코나 전기차(EV), 싼타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 투싼 성능개조 모델, 넥쏘 차세대 수소전기차, LX2(프로젝트명) 중형 SUV, 액센트 기반 QX 소형(A세그먼트) SUV, JX 럭셔리급 등이다.

픽업트럭도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 법인장은 "본사에 픽업트럭의 필요성을 강력하게 요청했고 본사 승인을 받아 현재 개발 중"이라며 "대형 픽업트럭을 경우 고객 충성도가 너무 강하고 경쟁도 치열하지만 소형 크로스오버 픽업트럭 콘셉트카인 싼타크루즈는 완전히 새로운 차급의 도심형 픽업트럭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수익성 강화를 위해서 리테일 판매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재고 문제도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리테일 판매가 줄자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렌트카 판매 비중이 늘어났고 2015년에는 렌터카 판매가 20만대 이상을 차지했다. 이 법인장은 "렌터카가 늘면서 중고차 잔존가치가 하락했고 딜러들의 손익이 악화됐다"면서 "올해는 코나를 앞세워 딜러를 통한 리테일 판매를 13% 정도 늘리고 렌터카 판매는 10만대 정도로 대폭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고도 점차 줄여 2019년 재고를 제로 수준으로 끌어내린다는 목표다. 이 법인장은 "한국에서 수출되는 물량,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에 대한 탄력적인 조정을 통해 재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올해 7월부터 정상화돼 내년에는 HMA 재고를 제로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독립시킬 예정이다. 이 법인장은 "올해 상반기 제네시스 브랜드 독립 작업을 마치고 5~6월 중 새로 론칭할 것"이라며 "딜러망을 새롭게 정비해 고급 브랜드로서 새로운 성장 기반을 닦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맞춰 G70은 5월쯤 미국서 출시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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